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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일본의 역사왜곡] 요코 이야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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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 이야기>라면 다들 한 번씩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요코 이야기>는 우리나라 민족과 일본 사이의 특유의 역사 인식이 맞물려져서 항상 이와 관련된 소식이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요코 이야기>는 대한민국 정부보다 더 열심히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외국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힘쓰고 있는 반크로 인해서 더 널리 알려졌습니다. <요코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11살의 일본인 소녀 요코 가와시마는 그녀의 어머니와 자매들과 함께 그들이 살던 함경북도 나남에서 일본으로 무사귀환을 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요코의 오빠 히데요는 군수공장에 고용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이산가족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코의 가족은 서울, 부산을 거쳐 페리를 타고 일본으로 귀환을 하게 되는데요. 그 후 요코와 그녀의 언니 코,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후쿠오카에 도착하게 되고 그들은 그녀의 어머니가 자랐던 교토까지 여행을 하게 됩니다. 교토에 도착한 후 요코의 어머니는 조부모와 외조부모가 이미 폭격으로 죽었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요코에게 전하게 곧 숨을 거둡니다. 몇 달 후 요코와 코, 히데요는 마이즈루에서 모두 만나게 되고 히데요는 그가 어떻게 북조선에서 탈출하여 일본까지 올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해 줍니다. 

 

이런 줄거리만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요코와 그의 가족들이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올 때까지의 줄거리를 보면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실 <요코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2005년 5월에 출간이 되었습니다. 약 4000여 부 정도 팔렸죠. 그런데 그 후 당시 인기프로그램이었던 '느낌표'에서 <요코 이야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각종 대중매체들이 이를 다루면서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을 사악한 사람들, 강간자들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미국의 많은 초등학생들이 교재로써 <요코 이야기>를 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해져서 더욱더 격앙된 반응을 불러 왔습니다. 소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 인민국 군복을 입은 남자 세 명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 그가 기관총을 우리 앞에 들이댔다. 그러면서 말하는 말이 "오 데리고 놀기에는 적당한 것 같은데"

- "한국 군인 여러 명이 일본 소녀들을 숲으로 끌고 가는 걸 봤어요"

- 곤드레만드레 취한 조선인 몇명이 우리를 빙 둘러쌌다. 자기를 만족시킬 만한 여자들을 찾기 위해서이다 그러다 누구 하나 눈에 띄면 어디론가 데려갔다. 귀를 찢을 듯한 여자들의 비명이 메아리 쳤다. 


<요코 이야기>의 저자는 요코 가와시마 왓킨슨. 일본계 미국인이고 동양의 안네 프랑크,기모노를 입은 천사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소설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내가 직접 본대로 썼다고 모두가 몸서리를 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안네 프랑크일 수도 없고 이 소설은 직접 본 것을 생생하게 적은 것이 아니라 가상의 허구 소설일 가능성이 큽니다. 

 

 

1. 일단 요코가 살았던 지방은 추운 지방이라서 아열대 식물인 대나무가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표지에도 대나무가 그려져 있고 영문판의 제목은 아예 <대나무 숲 저 너머>입니다. 그리고 책 내용 안에도 대나무 숲이라는 말이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 이에 대해 요코씨는 "사실 큰 숲이 아니였고 가늘고 긴 대나무 풀밭이였습니다" 추가로 요코씨는 대나무는 일본 아오모리에서 구해서 아버지가 심은 것이라고 해명하였습니다. 

 

 

2. 1945년 7월 한반도에 미군의 폭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에는 미군의 공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태평양에서 발진한 미국의 폭격기인 B-29는 한반도까지 미칠 수 없는 비행거리였습니다. 미군이 북한에 대해 공습했다는 기록 역시도 없습니다. 책의 내용처럼 미군기에 의해 기차가 부숴졌다는 것은 거짓이고 미군의 후유증 때문에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 이에 대해 요코씨는 "나는 미군기가 폭격했다고 쓰지 않았어요. 미군기 3대가 머리 위로 지나갔다고 썼을 뿐입니다."

 

 

3. 요코의 가족을 뒤쫓았다는 인민군은 1945년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책 안에는 정규군 형태의 인민군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이에 대해 요코씨는 "인민군이 없었다면 당시 우리가 마주쳤던 북한 민병대는 과연 누구였을까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인민군은 1945년의 3년 후인 1948년에 창설되었습니다. 

 

 

4. 조선이 일본 소녀들을 향한 무차별 복수와 대규모의 강간을 한 사실은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이미 부산에서 일본으로 떠날 때 일어났을 것입니다. 오히려 무차별 강간과 성폭행의 피해자들은 죄없는 한국인들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반성은 커녕 욱일승천기를 흔들며 태평양을 주름잡던 그때를 회상하며 극우로 치닫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일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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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본 군경의 무장해제는 광복 이후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일본 군경의 무장해제는 바로 이뤄지지 않고 한반도의 치안을 사실상 일본이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코씨가 1945년 일본으로 돌아갈 때 이런 어려움을 겪었을까요? 더욱이 그녀의 아버지는 전쟁에 반대했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만주철도회사가 아니라 시베리아에서 731부대의 간부였고 전범 혐의로 6년간 복역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요코씨는 자신의 아버지와 731부대 군의소장이었던 가와시마 기요시는 성이 다른 인물이라며 해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코 이야기>는 전쟁의 가해자인 일본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기술을 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왜곡의 부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후반부에는 자신의 일본에서의 어려웠던 생활에 대해서 기술을 하고 있는만큼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자 했을 뿐 한국인을 모욕하고자 한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코 이야기>의 전반적인 느낌은 일본의 조선강점과 전쟁을 비판적으로 기술하고 있고 오빠를 구해준 북한의 김씨 가족에 대한 감사와 이집트에서 강연했을때 한국인 학생 그룹에게 일본정부를 대신해서 사과했다고 밝히고 있을만큼 저자가 한국인에게 악영향을 주기 위해 <요코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요코 이야기>가 잘못된 왜곡을 하고 또 우리나라를 이상한 식으로 기술을 했다면 이것을 바로 잡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본의 로비와 이로 인해 미국 학생들이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코 이야기>는 일본에서조차 출간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요코의 어머니가 일본 정부의 전쟁 도발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대목 때문에 출판을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코 이야기>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독서 교재로 활용이 되어 왔습니다. 미국 내 한국계 학부모들은 2006년부터 이 책의 퇴출을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1월 5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만장일치로 <요코 이야기>를 퇴출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다시 <요코 이야기>는 미국의 초,중학교에서 다시 교재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에 매사추세추 주 웨스트포드 지역등 일부 학교에서 다시금 <요코 이야기>를 다시 교재로 채택하는 등 이 소설을 읽기 교재로 사용하는 미국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요코 이야기>의 저자인 요코씨가 직접 여러 학교에 초청 강연을 다니고 많은 일본인들이 각급 학교에 <요코 이야기>를 교재로 채택하도록 열심히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죠. 잘 아시다시피 일본의 로비는 세계 최고의 능력을 자랑합니다. 

 

외교에 있어서 경제적 이득이 포함된 외교도 중요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부분과 연관이 된 외교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요코 이야기>가 그저 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책이라면, 왠 판타지냐며 무시해 버릴 수 있지만 미국의 수많은 학생들이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서 철저히 대응해야 합니다. 바라만 보고 있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독도에 한 번 가는 것보다 이런 대응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요코 이야기>는 허구의 이야기이자 일본의 전쟁 반성에 대한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질 낮은 싸구려 소설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설이 미국의 어린이들이 반드시 거치고 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계속해서 그들의 로비와 <요코 이야기>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강연 및 로비 활동에 관심을 기울일 때 입니다. 

 

http://shalacho.blog.me/1401813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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