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어서와 8강 대한사랑과 근대역사의 출발 동학-손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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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상문답 사건에서는 그런 메시지를 받습니다. 천지

                 와 소통을 하면서 ‘운수야 좋거니와 닦아야 도덕이라. 너희들
                 이 무슨 팔자 불로자득 하단 말가.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

                 님을 믿어라.’ 이런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류가 그토록 부르

                 짖어왔던 하늘의 정신, 우주의 정신, 불교에서는 미륵의 정신
                 이라하고 기독교에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정신이라 부르는데

                 이것이 역사가 내려오면서 왜곡됐다는 거예요. 이것을 우리
                 가 다시 뿌리 문화로 회복해야 합니다.

                   천상문답 사건, 그래서 최제우 대신사가 하늘로부터 받았

                 던 것이 뭐냐? 열석자.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주문
                 을 받았는데요. 하늘의 뜻을 바르게 받들면 조화가 정해지

                 고, 내 몸의 조화, 역사의 조화, 세계의 조화, 영세불망만사
                 지, 영세토록 만사의 이치를 알게 되는 은혜를 잊지 않는다.

                 천상문답 사건의 결론으로 시천주 사상을 우리 역사학에 선
                 포를 해야 하는데 이것이 나중에 2대, 3대 내려가면서 시천

                 주 사상이 인내천 사상으로 변질, 왜곡이 됩니다. 그것을 바

                 로 잡아서 나온 게, 독립운동을 뒤에서 지원했던 보천교, 참
                 동학이 일어났는데요.

                   이 역사의 신교 정신에 대해 고운 최치원 선생은 난랑비 서
                 문에 뭐라고 얘기했느냐? ‘국유현묘지도하니 왈 풍류’ 우리

                 나라에는 신성한 도가 있었는데 그것이 원래 풍류였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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