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어서와 8강 대한사랑과 근대역사의 출발 동학-손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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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게틀링 기관총에 우리는 죽창을 들고, 게임이 안됐어요.
우금치에서 수많은 농민들이 죽어갔죠. 그리고 난 뒤에 동학
의 최고 두령이었던 전봉준 녹두장군. “때를 만나서는 하늘
과 땅이 힘을 다했는데 운이 다하니 영웅도 어쩔 수가 없구
나.” 이 한마디를 남기죠. 결국은 동학의 여러 경전 속에 이런
혁명이 동학을 통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시대 정신이 있
었는데 나중에 동학에서는 3가지 메시지를 전합니다.
6) 지구촌 통일문화 무극대도를 선포한 동학
앞으로 이 세상 무극대운을 펼친다.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쓰잖아요. 이 우주가 태어나기 이전 자리를 ‘무극’이라 합니
다. 그리고 우주가 통일되는 자리도 ‘무극’이라고 합니다. 그
래서 무극대도가 열린다는 것은 세계 통일 운을 연다는 뜻이
“동학당은 자신들이 부패한 관료와 불충
의 고문顧問에 반대하여 일어났다고 표
명하는 한편, 왕위에 대한 굳건한 충의를
공언하고 있다. 그들의 선언은 신뢰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 만일 조선 어딘가에 애
국심이 고동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들 농민 속에 있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 『조선과 그 이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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