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어서와 5강 오성취루를 통해 본 환단고기-박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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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기록입니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입니다. 『고조선비사』, 『대변설』, 『조
                 대기』, …… 쭉 책 이름을 나열해 놨어요. 이 부분을 보시면

                 ‘안함로와 원동중이 쓴 『삼성기』를 거둬라’ 하는 부분이 나옵

                 니다. 『삼성기』라는 책이 진짜 있었던 겁니다. 이 책을 제출
                 하지 않으면 바로 참했습니다. 목을 잘랐단 얘기입니다. 그

                 정도로 살벌하게 이 책들을 거둬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조선은 철저하게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자

                 리를 잡은 나라입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화폐 천 원짜리,

                 오천 원짜리에 나온 분들까지 ‘우리의 꿈은 소중화다’, ‘작은
                 중국만 돼도 원이 없겠다’, 그런 생각들을 하고 살았겠습니

                 까? 그 시대에 우리 민족이 세계를 통치했다, 대륙을 통치했
                 다, 위대했다, 그런 책들이 거슬렸던 겁니다. 그런 책들을 다

                 거둬들였는데 그중 명확하게 신라 때 고승 안함로, 조선 시대
                 태종 이방원의 스승 원동중, 이 두 분이 쓴 『삼성기』라는 제

                 목이 같은 두 종류의 책, 그걸 거두라고 명시가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때 아주 웅혼한 역사를 그린 우리나라의 책들이

                 많이 없어집니다. 그 다음에 일제는 가짜 역사를 가지고 우리
                 나라를 통치했죠.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이 뭡니까, 일본이

                 항상 형님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이 우리 민족을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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