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어서와 5강 오성취루를 통해 본 환단고기-박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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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단군세기』란 책에 ‘무진오십년오성취루戊辰五十年

                 五星聚婁’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무진오십년’은 BCE 1733년
                 입니다. 4천 년 전 얘기란 말입니다. 그 다음에 ‘오성’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말합니다. 천왕성부터는 우리 눈에

                 안 보입니다.
                   여러분 요즘 화성 잘 보입니다. 밖에 나가서 저녁때 동쪽

                 하늘을 보시면 굉장히 밝고 붉은 별을 볼 수 있어요. 그것이
                 화성입니다. 뭇별보다 훨씬 밝은 행성들이 우리가 손을 쭉 뻗

                 었을 때 거의 한 뼘 안에 5개가 다 들어온다는 것은 3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천문현상입니다. 거기에 대한 기록이
                 명확하게 『단군세기』란 책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성취루五星聚婁란 말에서 ‘취聚’는 ‘모인다’라는 뜻입니다.
                 ‘취합한다’ 할 때 저 ‘취’ 자를 쓰죠. ‘루’는 별자리 하나입니

                 다. 그래서 『단군세기』에 이런 기록이 나오는데 제 후배 천문
                 학자 두 분께서 논문을 써서 증명했습니다. 오래 전인 1993

                 년 한국천문학회지에 <단군시대 천문기록에 대하여>라는 논

                 문을 통해 입증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이해를 못 하실 것 같아서 제가 상상도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4천 년 전, 제 선배 천
                 문학자 어떤 분들이 해와 달 사이에 오행성이 나란히 들어 있

                 는 것을 관측하고 필사적으로 기록을 남겼던 것이 운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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