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어서와 4강 환단고기를 통해 보는 우리 국통맥-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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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역사서에 반영을 해서 기록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전해지는 『위서』에 『삼국유사』에서 인용한 이런
                 부분이 있느냐 하고 살펴보면,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이것은

                 왜일까요? 동방 역사의 큰 맥에 대해서 중국 쪽에서 볼 때 자

                 기들하고 배치가 된다고 판단이 되면 서서히 또는 갑자기 이
                 런 내용들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여

                 러 본의 『위서』가 있는데, 그중에 지금 전해지지 않는 왕침의
                 『위서』에 이 내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환국에서 배달로 넘어가는 설명을 하다가 갑자기 단군조

                 선이 먼저 나왔는데, 왜 그런가 하면 ‘고조선 조’가 사실은 배
                 달국의 역사를 전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삼국유사』 <고조선 조>가 전하는 환웅의 신시개천

                   그다음에 ‘고기古記에 운云 석유환국昔有桓國이다. 「고기」
                 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이런 내용이 이어집니

                 다. ‘서자부庶子部의 환웅이 천하를 건지려는 뜻을 가지고 인

                 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거늘 환국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환인
                 께서 아들의 이런 뜻을 아시고,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

                 보니,’ ‘널리’ 홍익인간이죠.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만한지
                 라, 그래서 아들에게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주어 보내 이곳

                 을 다스리게 하셨는데, 환웅이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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