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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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명문장수기업 ㈜시즈글로벌. 명문장수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
                         업연합회가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계속 유지한 중소·중견기업 중에서 일자리

                         창출과 조세 납부, 사회 공헌 실적을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이다. (재)역사주권 김주인 이
                         사장은 50년 이상 장갑이라는 한 아이템만을 제조해 온 기업인 출신으로 ㈜시즈글로벌
                         명예회장이다. 나이 팔십이 되면 은퇴하고 역사광복운동에 뛰어들겠다는 스스로의 약속

                         을 지켜 (재)역사주권을 설립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주인 이사장을 만났다.





                     최원호 :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가

                     장 눈에 들어온 게 있는데요. 당 태종의 『정관정요』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이고위
                     감(以古爲鑑)’ 액자에 담긴 사연이 있으신가요?

                     김주인 : 좀 부끄러운 얘기인데요. 우리 회사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곳이 중국 광동
                     성에 있는 장먼시(江門市) 신후이구(新會區) 지역이에요. 마카오하고 붙어있는 도시입
                     니다. 하루는 당서기가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해서 만났는데, 이 글귀를 선물한

                     거예요. 처음에는 『정관정요』에 나오는 것인 줄도 모르고 받았어요. 나중에 내용을
                     알고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돌아가셨어요. ‘옛일을 거울로 삼으면 나라의 흥망을

                     알 수 있다’는 글귀가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내가 작년에 은퇴하면서 내 방에 있던 것 중에

                     서 다른 것은 다 놔두고 이것 하나 하고 훈장
                     만 가지고 왔어요.



                     최원호 : 예.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역사주권
                     이란 단체 이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이사장님 고향은 어디신가요?
                     김주인 : 경북 안동입니다. 안동인데 내가 6살

                     때 대구로 나와서 경북중·고등학교를 나왔어
                     요. 1962년도에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을 하

                     면서 서울로 오게 되었죠.



                     최원호 : 청소년기 생활은 좀 어떠셨어요?                                        이고위감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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