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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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년 전 국회에서 현행 <교육 각한 수준이다.
기본법>에 있는 ‘홍익인간’이념에 대해 필자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도 해괴한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 일이 벌어졌다. 개천(開天)의 성지(聖地)
로 '홍익인간'을 삭제하자는 얼빠진 국 마니산 참성단을 보호한답시고 DMZ에
회의원들조차 있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 서나 볼 수 있는 위압적인 철망 휀스로
랴. 참성단을 수년 동안 가두어 일반인들의
온 국민들로부터 경축 받아야 할 개 출입을 막아버렸다. 그러다가 양식 있
천절이 이렇게 푸대접받는 근원적인 이 는 국민들의 개방 압력에 떠밀려 마지
유를 파헤쳐보면, 일제의 간교한 계략 못해 굳게 닫힌 철문을 열어 놓았다.
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사실 개국이념인 홍익(弘益)의 정신은
있다. 그 내용인즉 대일 항쟁기 일제는 서구의 석학들조차 찬탄하고 있는 인
조선총독부 주도의 식민사관을 정립하 류 공영의 가치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면서 그 최종 목표로 ‘단군 흔적 지우 지금도 국내에서 홍익인간 정신을 열정
기’에 총력을 집중하였으며, 구체적인 으로 전하는 한양대 팀버드 송 교수와
정책의 일환으로 일왕의 특명으로 <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은 홍익인간으로
선사편수회>를 조직하였던 것이다. 『단 가능하다는 이만열 경희대 교수 등은
군신화론』의 저자, 이마니시 류(今西龍) 살아있는 홍익정신의 전령사들이다.
등을 조선사편수위원으로 영입하여 9 홍익정신은 인류 지성의 보고(寶庫)인
천 년 한민족의 국통맥인 환국·배달·고 <주역>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하여 후천
조선·부여 등의 상고사를 뿌리째 날조, 세상의 지도 이념으로 등장할 것이라
왜곡하여 우리 역사를 2천여 년밖에 되 고 기록되어 있다. <주역> 64괘 중 세상
지 않는 쪼가리 역사로 축소해 버렸다. 을 유익하게 해준다는 풍뢰익괘(風雷益
그 상흔(傷痕)이 얼마나 깊은지 해방된 卦,䷩)에 보면, ‘목도내행(木道乃行)’이라는
지 79년이 지났건만, 총독부 식민사학 구절이 있다. 이 말은 “동방의 해 돋는
자의 후예들은 여전히 우리 사학계의 광명의 땅에서 뭇 중생들에게 유익함을
주류로 활개치고 있다. 그 일례로 현재 주는 하느님의 도(道)가 온 천하에 행해
국내 국‧공립 박물관 등에 전시된 고 진다.”는 뜻이다. 그 동방의 도(道)가 사
조선과 가야 등의 전시물만 보더라도 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하느님의 도인
고의적인 누락과 오기 등 그 오류가 심 ‘홍익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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