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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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통맥 바로잡기ㅣ백제 ①




                                  백제는 서기전 31년에

                        소서노가 요서지역에서 건국하였다



                                        글. 안병우(충북대학교 교수)











           1. 들어가는 말

             강단사학계의 통설에 따르면, 백제는 서                  에서 백제 건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결정

           기전 18년 온조가 하남 위례성에 세운 나                  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소서노
           라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른 것인                   가 이룩한 백제 창업의 역사에 관한 것이
           데 『삼국사기』에서는 백제 건국시조가 온                   다. 비록 소략하지만 소서노가 두 아들을

           조라는 설, 비류라는 설, 구태라는 설을 제                 데리고 고구려를 떠나서 백제를 창업하는
           시하고 있다. 비류와 온조의 아버지도 고                   시기와 장소가 분명하게 서술되어 있다.

           주몽이라는 설과 우태라는 설을 제시하고                    『삼국사기』만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백
           있어 적잖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제 건국의 내막을 알려주고 있다. 본고에

           내용들이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다. 백제                   서는 『환단고기』와 『삼국사기』를 비롯하
           건국사는 고구려 건국사와 밀접하게 연결                    여 여러 사서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태백

           되어 있는데, 고구려와 백제의 건국을 기                   일사』 「고구려국본기」에서 전하는 소서노
           록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불행하                   의 백제창업에 관한 기사를 통해 백제 건
           게도 이것을 속 시원히 밝혀주지 못하고                    국사의 실상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있는 것이다. 고구려의 뿌리가 되는 북부
           여와 졸본부여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                   2. 백제 시조에 대한 단재의 탁견

           기 때문이다.                                    소서노가 백제를 건국하였다고 처음 주
             『환단고기』를 구성하고 있는 안함로의                   장한 사람은 단재 신채호 선생이다. 단재

           『삼성기』와 복애거사 범장의 『북부여기』                   선생은 『조선상고사』에서 『삼국사기』 「백
           는 잃어버린 부여사를 완전히 복원시켜 주                   제본기」 온조왕 원년부터 재위 13년까지

           고 있으며, 『태백일사』는 「고구려국본기」                  의 기록을 온조왕의 통치 역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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