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월간 대한사랑_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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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하 고분군
환도산성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고분군이다. 1,600여기의 고분 중 석분류가 529기,
토분류가 1,052기 발견되어 여러 시기에 걸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왕릉급 기
단식 적석총을 비롯해 수백기가 떼를 이루어 군집하고 있다. 이곳은 형무덤이나 아우무
덤 같은 중대형 돌무지 무덤들과 ’왕(왕)‘자 무덤, 미인무덤 등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벽화무덤들로 유명하다.
나오는 글
폐허가 되다시피 한 고구려의 유적이 뒤늦게 보호받는 이유는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
사에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아래 지도와 같이 고구려는 녹색의 중국 영토로 표시되어 있
다. 그 근거에는 한나라 동쪽 경계의 사군(四郡) 중 특히 평양에 위치한 낙랑군 때문이다.
낙랑군이 평양에 있다는 것은 위만조선을 무너뜨리고 세운 것이 한사군이기에 위만조선
이 평양에 있다는 말이고, 기자조선을 무너뜨리고 위만조선을 세웠기에 기자조선이 평
양에 있었다는 말이 된다. 이를 근거로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주장을 거침없이 하는
것이다. 광개토대왕비의 ’출자북부여‘라는 문구를 통해 고구려는 해모수가 세운 북부여
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분명하며, 해모수가 황실의 종친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고구
려의 혈통은 당시 대륙을 호령하던 단군조선이 분명하다. 과연 누가 한국을 중국의 속국
이 되게 하는가? 낙랑군이 평양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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