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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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문영숙
올해는 3.1절 105주년이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열악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3.1만세운동의 그 정신이, 오늘 세계가 놀랄만
한 대한민국을 우뚝 세웠다.
2024년 1월 30일 포브스가 발표한 국가별 강대국 순위에서 한국은 작
년에 이어 일본과 프랑스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를 거
쳐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두 동강이 난 채 휴전상
태로 오늘을 살고 있다. 이렇듯 열악한 환경에서 기적을 일으킨 대한민국
의 저력은 무엇인가?
3.1절을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의 3.1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
취를 돌아보자.
3.1정신이란 무엇인가? 3.1운동의 3대 원칙은 비폭력으로 평화적이었으
며, 대동단결해서 국민 모두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바로 비폭력이 폭력보
다 더 무서운 저항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만세운동
을 펼쳤다. 또한 3.1만세 운동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운동
이라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
3.1운동이 일어나던 그 해,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세계정세를 훤히 꿰뚫
고 있었다. 일제의 엄혹한 감시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은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서로서로 연락을 하며 독립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3.1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1919년 1월에 세계 1차 대전의 전승국 정상
들이 파리에 모였다. 그들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약소국들의 뒤처리를
위하여 머리를 맞댔다. 바로 파리강화회의였다. 이 회의에서 우드로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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