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월간 대한사랑 24년 2월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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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건
갑오동학혁명 발발 130주년
20세기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갑오동학혁명’과 러일전쟁
글 대한사랑 서울북부 본부장 윤형수
동학혁명은 1894년 2월 전라도 고부에서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견디다 못한 동
학도와 1천여 명의 농민들이 고부군청을 습격한 고부봉기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동학혁명은 청일전쟁을 촉발했고 청일전쟁 후의 국제정세는 러일전쟁으로
이어졌다. 이 러일전쟁은 ‘0차 세계대전’으로 불릴만큼 1차 세계대전에 영향을 미쳤
다. 결국 동학혁명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1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씨앗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갑오동학혁명이 국제정세에 끼친 영향력을 알아본다.
1894년 갑오동학혁명은 반제, 반봉건을 외치며 양반-상놈, 남-녀간 차
별철폐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민중혁명이며 한국 근대사의
출발점이다. 동학혁명은 또한 제국주의 열강들이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초래했으며, 나아가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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