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월간 대한사랑 24년 2월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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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바로잡기②





                        고려 국경 핫 이슈,



                        철령위는 어디인가?








                                                                       글  대한사랑 교육이사 이완영

                        KBS가 야심차게 내 놓은 <고려-거란 전쟁>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완성도 높은 연
                        출과 연기, 스토리가 어울려 사극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위치 고증은 옥의 티로 남는다.
                        지난 호 <고려-거란 전쟁>에서 잘못 기록한 서경의 위치와 강동 6주에 이어, 고려말

                        명나라와 국경 문제로 역사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철령위의 위치 문제를 이번
                        호에서 다룬다.










                        고려말 국경선 기준이 되는 곳 철령(鐵嶺)

                          고려와 거란의 초기 국경이 현재의 압록강(鴨綠江)이 아닌 현재 요하로 불
                        리는 압록강(鴨淥江)임이 최근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고려는 멸망하기 까지

                        요(遼,거란), 금(金), 송(宋), 원(元) 등 중원 여러 왕조의 교체를 지켜보았다. 중
                        원의 주인으로 주원장의 명(明)이 들어섰을 때, 고려와의 국경문제가 발생
                        하는데, 바로 명의 ‘철령위(鐵嶺衛)’ 설치 때문이었다.

                          1387년(우왕 13) 명나라는 철령(鐵嶺) 이북은 옛 원나라의 땅임을 주장하
                        며 철령위 설치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고려 우왕은 이에 맞대응하고자

                        최영과 이성계의 요동정벌군을 북상시켰는데 결국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
                        군으로 고려왕조가 조선으로 교체되는 계기가 된다. 고려말기 명과의 국

                        경선이 철령위 근처까지 근접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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