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대한사랑 1호
P. 58
해외탐방
3일차
숙소
쿠마모토현 현립장식고분관
에다후나야마고분
신타마나역
타카치호신사
타카치호신사
오늘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석탈해의 고향에 이 다파라국에 관해, 『환단고기』 「고구려국본
(高千穂神社)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국사기』에 다파나국 기」에서는 홀본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고구
(多婆那國)이라고 나오는 석탈해의 고향은 『삼 려와 친교를 맺었고 고구려 열제의 통제하에 타카치호신사는 일본의 초대왕인 진무(神武)왕 『환단고기』 「단군세기」에는 진무왕으로 비정되
국유사』에 따르면 ‘용성국’이라고 나오고, 완화 있었다고 나온다. 과 그 형제들을 모시는 신사로 1년 365일 일 는 ‘협야’에 관한 이야기가 두 번 나온다. 한 번
국(琓夏國) 등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환 그렇다면 다파나국은 현재 쿠마모토의 어디에 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바로 옆 은 「단군세기」<3세 가륵단군조>에 소시모리에
단고기』 「대진국본기」를 보면, 환하국(晥夏國)이 해당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파나국은 현 의 타카치호 협곡도 관광지로 굉장히 유명한 관한 이야기가 나오며 그 후손에 협야노가 있
쿠마모토 지역에 있었고, 그들은 고구려에 예 재 쿠마모토현 타마나시(玉名市)와 타마나군(玉 곳인데, 올해 이곳에서 세계 다이빙대회가 열 어 바다를 건너가 삼도를 평정하고 천왕을 참
속된 자들로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우 名郡) 일대를 말한다. 여기에서는 ‘파(바)↔마의 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카치호 신사의 거 칭했다는 이야기, 또 한 번은 <36세 매륵단군
리는 여기에 착목했다. 환하와 완하는 둘 다 일 변용’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꽃봉오리를 꽃 대한 토리이(鳥居)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왠 조>에 단군께서 협야후 배반명을 파견하시어
본어로 ‘칸카’라고 읽히며 한자도 비슷한데, 이 몽오리(꽃망울)이라고도 하는 것처럼 바의 발 지 모를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삼도를 평정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는 ‘칸카’라는 나라 이름을 음차하여 이두식으 음이 약해져서 ‘마’로 바뀌는 것이다. 데, 가타부타를 떠나 일본인들이 정말 오랜 세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가」에서 한 번 더 나오
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하나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석탈해의 월 동안 이곳을 신성하게 모셔 왔다는 것을 느 니 총 세 번에 걸쳐 진무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
그럼 다파나국은 어떤 나라를 말하는 것일까? 용성국이 왜의 동북쪽 일 천리에 있다’는 기록 낄 수 있었다. 오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다파나국은 고주몽의 세 친구 중 이다. 많은 학자들이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다 일본에서는 이 지역을 휴우가(日向)라고 하여,
한 명인 협보가 세운 다파라국을 말하는데, 이 파나국의 위치를 비정하지 못하곤 했는데, 여 진무왕이 동방정벌을 위해 출정한 곳이 이 지
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라↔나의 변 기에서 말하는 ‘왜’는 니니기노 미코토가 상륙 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환단고기』를 보면 진
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말에서도 한 지역에 세운 왜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왕의 고향은 이도국(伊都國)이라고 나오고,
난초의 원래 발음이 ‘란초’임에도 ‘난초’라고 하 니니기노 미코토가 상륙했다고 하는 카고시마 이도국이 있었던 후쿠오카현에 히나타(日向:
는 것이나, 강화도의 ‘마리산’을 한자로 표기할 현의 카사사노 사키(笠沙崎)로부터 니니기노 미 해 났다라는 뜻)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때 ‘마니산’으로 표기한 것 등에서 이러한 변화 코토의 무덤이 있는 사쓰마 센다이시(薩摩川内 필자는 이곳보다는 후쿠오카현 쪽에 더 가능성
를 확인할 수 있듯이, ‘다파라’라는 말이 후에 ‘ 市)가 그 일대가 그 영역이 될 것이다. 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파나’로 기록이 된 것이다.
56 2023년 12월•월간 대한사랑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