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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천부경요해』와 『천부경도해』의 내용은 매우 심오한 이치를 담고 있어 본래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다만, 본고에서는 『천부경요해』와 『천부경도해』의 각 장별 차이점을 단순 비
                 교해 보았다. 『천부경도해』는 『천부경요해』의 속편으로 볼 수 있다고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천부경도해』에서는 원방각의 도상들이 사용되었기에 도상의 이해를 위해 핵심적이며 압축적인
                 주석을 넣어 의미를 전달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계연수가 9개장의 『천부경요해』가 10개장의 『천부경도해』로 전환에 대해서는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을 본다. 『천부경』에 대한 연구와 인식이 81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9*9의 9수 논리

                 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천부경도해』에서 계연수가 『천부경』을 10개장으로 구분하고 10개의 그
                 림을 그렸다는 것은 『천부경』 본문의 “一積十鉅”에 대한 의미를 확대했다고 볼 수 있다. 9수數의

                 세계관에서 10수數의 세계관으로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본문의 “一始无始一”와 “一
                 終无終一”이 대구對句를 이루듯이 “第一圖 大之始”와 “第十圖 大之終”이 완전하게 대구를 이루고 있

                 다. 또한 10수의 세계관으로 인식의 전환은 계연수와 『정역正易』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주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된다.



                 Ⅳ. 맺음말




                   『천부경』은 인류문화 ‘최초의 경전’이며 ‘교학경문’이고, ‘소도의 경전’이며 ‘제왕학’이자 ‘통치

                 학’이다. 환웅천왕 이래 역대 왕조에서는 『천부경』을 풀어주고, 『삼일신고』를 강론하며 백성들을
                 교화하였다. 계연수는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낭가의 『대학』과 『중용』이라 규정하였으며, 『태
                 백일사』에서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발췌하여 이를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이관집은 스승인

                 계연수를 칭송하기를 ‘『천부경』의 이치를 융회 관통했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계연수의 저서로 확인된 것으로는 《단탁》의 「계연수기서」가 유일하다. 『환단고기』와
                 『천부경요해』 등의 저서들은 이유립에 의해 전해졌으며, 또 그 저서들이 이유립에 의해 1970년대
                 이후에 간행되어 세상에 알려져 계연수의 저서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 계연수의 저서로 인정하지

                 않는 쪽에서는 계연수가 간행한 저서들의 원본이 없다는 이유로 이유립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나아가 이유립이 왜곡 조작했다고까지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환단고기』의 위서 시비가 그
                 것이다.
                   그러나 계연수의 저서인 『광명장』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1917년에 1월 1일에 「前文」이 완성된

                 『광명장』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계연수의 새로운 저서이다. 여기에서 『천부경』에 대한 또 다

                 른 저서인 『천부경도해』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1899년 계연수가 『천부경』에 주석을 붙
                 인 『천부경요해』를 간행하였다는 이유립의 주장을 한층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광명장』에서는 『천부경』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광명장』은 ‘삼신의 참된 덕성

                 을 품은 책’이란 의미이다. 계연수는 ‘오로지 여러 해 동안 일심으로’ 『천부경』을 외웠다가 홀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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