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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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기자실기」의 화이론 분석과 기자동래설의 문화공정 대응논리 구축 연구  유성선



                 사실을 인지하였다. 그 대전환은 단지 천문학뿐만 아니라 학문과 사상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8C에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대척이 되는 철학상의 대전환을 이루었다고 자신하고 그것을 스스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이라고 명명하였다. 그전까지 전통적인 철학에서는 인식 또는 지식이 인식 주체, 즉 정신의 바깥에
                 서 온다고 믿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으로 칸트는 그전까지 수많은 철학자를 괴롭혀왔던 인식

                 론의 커다란 난제를 한순간에 해결하게 된 것이다.
                   발제자 논문의 목적은 『율곡전서』의 「기자실기」를 통해 율곡 이이가 화이론을 어떻게 인식하였

                 으며, 「기자실기」를 통한 기자동래설의 허와 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기자조선 및
                 기자동래설의 분석은 사실 적시 여부의 문제를 신동북공정인 문화공정에 명분과 실리로 대응해야

                 하며, 중국 측이 기자동래설 및 기자조선의 문제를 문화공정의 논리대로 왜곡하거나 편입하려는
                 문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발제자가 한국사상사상 단군조선을 건국 신화의 역사로 인지한다면 한민족은 독자적인 민족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음을 주창할 수 있다. 그렇지만 기자동래설 기자조선의 허와 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신동북공정인 문화공정의 왜곡적인 논리에 편입되거나 수용될 여지가 있음을
                 제기하고 있다.



                   토론자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언명을 되새기면서 다음

                 과 같은 질의를 통하여 더 깊이 배우고자 한다.



                   一. 기자조선과 단군조선의 허와 실을 역사적․상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의 방안으로 제시한다면 어떤 것인가?



                   二. 중국의 일대일로, 공자학원 등의 사업과 더불어 신동북공정인 문화공정의 대응 방안은 구체

                 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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