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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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율곡 「기자실기」의 화이론 분석과 기자동래설의


                   문화공정 대응 논리 구축 연구」에 대한 討論⽂


                    -코페르니쿠스적 전환(Copernican Revolution)을


                                                      상기하며




                                                                                               61) 정춘후*



                   발제자 논문의 목적은 율곡의 「기자실기」를 통한 화이론 분석 및 기자동래설과 관련한 신동북공
                 정인 문화공정 대응 논리 구축이다. 발제자는 본 논문의 중점은 한국사상사의 정신사 정립에 있으
                 며, 한국사상사의 본원 및 원류인 단군조선이 왜곡되거나 거세되었으며, 누더기로 얼룩진 정신사

                 라고 규정하고 있다. 본 발제문을 탐독하면서 이러한 대의명분은 토론자로서 적극적으로 지지하
                 고 수용하는 바이다.

                   토론자는 이번 기회에 한국사상사를 살펴보면서 시대적인 연대기 상에서 단군조선의 역사가 처
                 음부터 오류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 및 철학계 강단에서 우리는 단군조선은 신화

                 나 미신으로 치부되었고,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가 민족정기 말살이라는
                 허명 아래 자행된 고조선의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토론자는 발제자의 논문을 고찰하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Copernican Revolution)의 화
                 두가 문득 떠오른다. 16C에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1473~?)

                 가 地動說을 발표하기까지 태양계는 1500년 전에 확립된 프톨레마이오스(Claudius Ptolemaeos)
                 의 天動說이었다. 태양계가 생겨난 50억 년 전부터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매년 한 바퀴씩 돌았지

                 만, 천동설은 그 반대로 태양이 지구의 둘레를 돈다고 설명했다. 천동설의 우주관에서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그 바깥에 행성들과 태양이 있는 천구가 있고, 또 그 바깥에 항성들이 있는 천구

                 가 있으며, 또 그 바깥에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이 가설은 이론으로 굳어져서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다면 달이나 태양이나 별들이 지구 주위를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일

                 식 및 월식의 천체 현상 또한 처음에는 미봉책인 천동설로 설명할 수 있었지만, 점차 오차가 커져
                 나중에는 예측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것이 바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이다.
                   코페르니쿠스는 그 현상을 보이는 대로 믿지 않았다. 그는 보이는 것보다 진리인 과학이 더 정확

                 하다고 믿었다. 또한 태양을 중심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과학적으로는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 (사)강원한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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