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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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식민사관을 배웠다 용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역사가 사실은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확립된 식민사관이라
중년에 접어든 독자들이라면, 어릴 때 국사 교과 면 적잖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광복한 지 80년 가까
서에서 ‘낙랑·진번·임둔·현도’ 한사군을 달달 외우 이 되고 있지만, 아이들이 공부하는 한국사 교과서
거나 ‘상고 삼한’이란 말에 익숙하거나 ‘신라 내물 는 그 표현만 일부 바뀌었을 뿐, 일본인들이 만들었
왕, 백제 고이왕, 고구려 소수림왕 때 율령을 제정 던 식민사관을 그대로 배우고 있다. 이제, 중고등학
하여 고대 국가의 체계를 확립했다’거나 ‘고려 천리 교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성과 철령은 대동강과 원산만 일대였다.’ 등의 내 서 크게 16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비판한다.
역사왜곡 민족을 주체로 역사왜곡 신시개천神市開天을
1 하지 않는다 2 부정한다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는 ‘환인의 환국’과 ‘환웅
주체적인 시각으로 쓰여지지 않은 한국사
의 신시’가 서술되어 있지만, 그 역사성을 부정하여
문제 의식을 갖지 못하게 가르치는 한국사 신화로 단정 짓고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이라 서술
암기과목으로 배우는 한국사 하고 있다. (이하 인용된 모든 교과서는 2021년 3월 1일 발
행되었습니다.)
역사의 주체를 ‘한민족’ ‘배달겨레’가 아니라 ‘우
리’, ‘우리나라’로만 표기한다. 이것은 지금 대부분의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등장하였다.
역사학자들이 갖고 있는 ‘민족사관에 대한 거부감’ 덧 중학교 역사2, 금성출판사, 13p. 2021년.
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남북통일 시대를 생각할 때
민족 동질성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 만주와 한반도 서북부 지역에 우리 역사상 최초의
다. 역사의 주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은 일제의 민족 국가인 고조선이 출현하였다.
말살 정책과 닮아 있다. 덧 중학교 역사2, 지학사, 14p. 2021년
왜곡
『삼국유사』 경도제대본의
‘석유환인’은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조작한 것이다.
역사 왜곡-교과서 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