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9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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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대 의의
장외도서 『장외도서』는 『정통도장』과 『만력속도장』에서 누락된 도서 1,042종
藏外圖書 을 말한다.
대만의 소천석蕭天石이 『정통도장』과 『만력속도장』에 이미 들어 있던
도장정화
것과 만력 이후의 도서를 수집. 양생문화에 중점을 두고 명나라 말기
道藏精華
에서 청나라 초기의 도교내 단학과 의학과 관련된 저작이 많이 수록
명나라 시기의 『도장』과 『속도장』을 저본으로 기존의 각종 도경과 원
중화도장
본을 대조하여 교열과 구두점 찍기, 새로운 항목의 분류 등을 결정했
中華道藏
다. 그리고 도경 이외의 기타 도교서적도 추가로 수록
명나라 때 간행된 양대 도장 이외에 기타 도교서적을 수록하고 있다.
중화속도장
편찬자는 매 경전의 제1부마다 판본의 출처에 대한 상세한 주석을 달
中華續道藏
아 도교경전의 원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도교 경전의 사상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이해 으로 창립되기 이전으로 소급될 수 있다. 반고班固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 역사적 맥락을 살 『한서예문지』에 따르면, 선진에서 서한에 이르기까
펴보지 않을 수 없다. ‘도장道藏’이란 불교의 대 지 도가와 신선가의 저작이 있었다. 이 외에도 도교
장경大藏經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도교의 모 와 관련된 음양가, 유가, 묵가, 병가, 잡가 등의 저
든 경전을 집대성한 도경道經과 도서道書의 작, 술수류(천문, 오행, 점복), 방기류(의약, 방중)의 저작
총칭으로, 역대의 도교 총서叢書라 할 수 있다. 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에는 대부분 전하여지지 않
중국 역대 제왕들의 지원 아래 도사들이 모여서 편 고 있다. 『노자老子』, 『장자莊子』, 『관자管子』,
찬한 것이다. 『열자列子』, 『손자병법孫子兵法』, 『황제내경黃
‘도장’에서 ‘장’이란 글자는 물건을 저장하는 장 帝內經』 등 남아 있는 책들은 대부분 『도장』
소라는 뜻이다. 도교에서 이 글자를 처음으로 사용 에 편입되었다. 이들이 도교 경전 최초의 원
했을 때는 경전을 저장하는 곳이나 용기를 가리켰 천이다.
다. ‘도장’이란 용어는 당나라 홍도弘道 원년(684) 12
월 23일에 도사 왕현하王懸河가 쓴
「도장경비서道藏經碑序」에서 비롯
된다. 당나라에서는 『일체도경一體道
經』이라 불렀다. 송나라 이후 『도장
道藏』, 『보장寶藏』, 『대장大藏』이라 불
리기도 했는데, 오늘날에는 『도장경
道藏經』이란 말로 사용되고 있다.
도교 전적의 연원은 교단이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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