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6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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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흥방가多勿興邦歌
- 신교와 유·불·선 정수精髓의 집대성
「다물흥방가」는 우주광명 신선문화의 고향 마고성 이후, 환국·배달·조선의 원형 신선문화를 계승한 고구려
의 조의선인들이 다물정신으로 삼성조 시대의 영광을 회복하자고 노래한 고구려의 애국가이다. 당대 최고
의 조의선인皂衣仙人이었던 을밀乙密과 그를 따르는 3천 낭도郎徒는 이 노래를 부르며 효와 충을 북돋우었다.
‘다물多勿’은 ‘고구려 말로 옛 강토를 되찾다(麗語謂復舊土爲多勿)’라는 뜻이다(『삼국사기』).
先去者爲法兮여 먼저 가신 조상님은 우리 삶의 법이 되고
선거자위법혜
後來爲上이로다. 뒤에 오는 후손들은 조상을 위하네.
후래위상
법이 되니 생도 없고 멸도 없고
爲法故로 不生不滅이오
위법고 불생불멸
조상 위함에 귀천이 따로 없다네.
爲上故로 無貴無賤이라.
위상고 무귀무천
人中天地爲一兮여 사람은 천지를 꿰뚫어 태일太一이 되고
인중천지위일혜
心與身이 卽本이로다. 마음과 몸은 온 우주의 근본이로세.
심여신 즉본
태일이 되니 허虛와 조粗가 한 몸이고
爲一故로 其虛其粗가 是同이오
위일고 기 허기 조 시동
근본이 되니 신과 만물 둘이 아니로세.
卽本故로 惟神惟物이 不二로다.
즉본고 유신유물 불 이
眞爲萬善之極致兮여 참됨은 모든 선의 극치이고
진위만선지극치혜
神主於一中이로다. 삼신은 일심중도로 만물을 주재하시네.
신 주 어 일 중
극치이니 삼진三眞은 하나로 돌아가고
極致故로 三眞歸一이오
극치고 삼 진 귀일
일심중도이니 일신은 곧 삼신이로세.
一中故로 一神卽三이로다.
일중고 일신즉삼
하늘과 땅에 오직 내가 스스로 삼신선三神仙 되어 존
天上天下에 惟我自存兮여
천상천하 유아자존혜
재하니
多勿其興邦이로다.
다물기흥 방 다물 정신으로 나라를 일으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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