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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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의 요체


                                               - 을지문덕의 호쾌한 심법 세계



                 乙支文德이 曰 道以事天神하고                                 을지문덕이 이렇게 말하였다.
                 을지 문덕          왈 도이사천신
                                                                 “도로써 천신(삼신상제님)을 섬기고,
                 德以庇民邦하라
                 덕이비민방                                           덕으로써 백성과 나라를 감싸 보호하라.
                 吾知其有辭天下也라.                                      나는 천하에 이런 말이 있다는 것을 안다.
                 오지기유사천하야


                 受三神一軆氣하야 分得性命精하니                                사람이 삼신일체의 기운을 받을 때, 성품과 목숨과
                 수삼신일체기                 분득성명정
                                                                 정기로 나누어 받나니, 우리 몸 속에 본래 있는 조화
                 自在光明이 昂然不動이라가
                 자재광명           앙연부동                             의 대광명은 환히 빛나 고요히 있다가 때가 되면 감
                 有時而感하며 發而道乃通하나니라.                               응하고, 이 조화의 대광명이 발현되면 도를 통한다.
                 유시이감             발이도내통


                 是乃所以体行三物德慧力하고                                   도를 통하는 것은, 삼물三物인 덕과 지혜와 조화력을
                 시 내 소 이 체 행 삼 물 덕 혜 력
                                                                 몸으로 직접 체득하여 실천하고, 삼가三家인 마음과
                 化成三家心氣身하며
                 화성삼가심기신                                         기운과 몸의 조화를 성취하며, 삼도三途인 느낌[感]과
                 悅滿三途感息觸하나니                                      호흡[息]과 감촉[觸]이 언제나 기쁨으로 충만하여 이루
                 열 만 삼도 감 식 촉
                                                                 어지는 것이다.

                 要在日求念標하야                                        도를 통하는 요체는 날마다 「염표문」을 생각하여 실
                 요재일구 염표
                                                                 천하기에 힘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
                 在世理化하며 靜修境途하야
                 재세이화             정수경도                           우쳐서[在世理化],  삼도三途 십팔경十八境을  고요히
                 弘益人間也라.                                         잘 닦아[靜修境途] 천지광명(환단)의 뜻과 대이상을 지
                 홍익인간야
                                                                 상에 성취하는 홍익인간이 되는 데 있느니라.”

                                                                               (출처: 『환단고기』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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