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인을 만나려면 만나야 할 책이 있다. ‘환단고기(桓檀古記)’다. 역사서의 어디에도 없는 한국인의 근원을 밝혀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이름은 ‘한(韓)’이다. ‘한(韓)’의 뜻을 모른다.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은 모두 흰옷을 입었다. 우리가 왜 흰옷을 입었는지를 모른다. (중략) 한국인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한국정신의 원형, 한국문화의 원형, 한국인의 정체성의 근원을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중화문명이 우리 동이족(東夷族), 다시 말하면 배달족의 영향으로 시작했다는 것도 곳곳에 있었다. 자료가 넘쳐났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확인할 수 있었다. 인류 최초의 나라는 중앙아시아에 있었다. 그것을 환국(桓國)이라 한다. 우리말로 환하다는 말을 그대로 적었다. 환국에서 문명개척단으로 3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동방으로 진출했다. 환국에 있었던 당대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었다. 나라를 경영하고, 우주의 정신을 깨친 사상가들과 기술자 집단이었다. 이들이 세운 나라가 단국(檀國)이다. 단국이 바로 우리가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는 배달국이다. 배달겨레의 나라가 단국이다.”
“배달국을 중화 쪽에서 동이(東夷)라고 했다. 동이를 일러 고대 중국에서는 존엄의 의미로 썼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오랑캐라는 뜻이 아니었다. 세상 어느 나라에 자신을 오랑캐라고 하는 나라가 있는가. 그것이 지금 한국 역사의식의 현주소다. 고대에 동이(東夷)를 사마천이 쓴 ‘사기’에는 ‘동이저야(東夷柢也), 동이는 뿌리’라고 했다. ‘논어’에서는 동이를 군자불사지국(君子不死之國), 군자가 죽지 않는 나라라고 했다. 공자가 직접 한 말이다. 중국 최초의 한자사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동이를 일러 종대(從大)하고, 대인(大人)이라고 했다. 큰 뜻을 따르는 큰 사람이라는 뜻이다. 다시 정리하면 고대 중국에서는 동쪽에 위대한 국가나 민족이 있었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그 나라가 바로 우리의 배달국이고, 고조선이다.”
역사의 지평을 뒤집어 놓은 책, 우리 역사학계를 뒤흔들고 있는 ‘환단고기(桓檀古記)’가 ‘소설 환단고기’로 탄생했다.
한국의 고대사뿐 아니라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다루고 있는 환단고기는 중국의 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를 훨씬 앞선 역사를 다루고 있다.
위서냐, 진서냐를 두고 다투고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놀라운 기록이다. 단군이 한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닌 왕이라는 의미였고, 47분의 단군이 있었으며 구체적인 치적까지 적혀있다. 심지어 산과 강역까지를 구체적으로 적고 있어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언의 역사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을 만든 사람들이 중앙아시아에 있었고 이를 ‘환국’이라고 한다. 환국에 대한 역사기록은 ‘삼국유사’에도 있다. 놀랍게도 대륙 최초의 국가가 ‘환국(桓國)’이고, 환국에서 갈라져 동쪽에 세운 나라가 바로 ‘단국(檀國)’이다. 단국이 배달국이고, 우리를 일러 배달국의 후손이라고 해서 우리를 일러 ‘배달 민족’이라고 한다. 파고들수록 신비하고, 경이로우며, 읽을수록 가슴이 뜨거워진다. 한국은 정신의 나라이고, 한국인은 정신의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한국인의 위대한 정신과 잃어버린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 ‘소설 환단고기’는 이런 한국의 고대사를 설명해준다. 원전 ‘환단고기’는 1911년에 계연수 선생이 소위 환국이라고 하는 단군 이전의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역사를 모아 편찬했다.
‘소설 환단고기’를 저술한 신광철 작가는 한국학연구소장으로 한국, 한국인, 한민족의 근원과 문화유산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살아있음이 축제라고 주장하는 사람, 나무가 생애 전체를 온몸으로 일어서는 것이 경이롭다며, 사람에게도 영혼의 직립을 주장한다. 나무는 죽는 순간까지 성장하는 존재임을 부각시키며 살아있을 때 살라고 자신에게 주문한다. 그리고 산 것처럼 살라고 자신을 다그친다.
또한 신광철 작가는 한국인의 심성과 기질, 한국문화의 인문학적 연구와 한국적인 미학을 찾아내서 한국인의 근원에 접근한다. 지금까지 40여권의 인문학 서적을 출간한 인문학 작가다.
“우리의 선조는 동북아에서 단국과 고조선을 건국하고, 대륙을 지배한 최초의 문화강국이었다.”
신광철 작가는 ‘환단고기’를 소설화해서 대중화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숨겨지고 왜곡되고, 잊힌 역사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한국, 한국인, 힌민족의 근원 정신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출발로써 ‘소설 환단고기’를 권한다.
저자 신광철 / 출판 느티나무가있는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