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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k- route를 가다] “고인돌 루트(dolmen Route)”의 실체 13(아프리카편)

어서와. 고인돌은 처음이지? (아프리카 편)

             세계고인돌연구학회 (World Dolmen Reserch Academy) 창립
           이매림 (사) 대한사랑 수석본부장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협의회 사무총장

1970년대 나의 기억에 아프리카를 강열하게 심어놓은 드라마가 있었다. 그 드라마에 심취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아프리카인들의 눈물과 한을 가슴 속으로 느낄 수 있었다. 여러 분들도 기억할 것이다.  

1976년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한국에는 “뿌리(ROOTS)”로 소개되었다. 그 속의 등장인물 “쿤타 킨테”는 나의 기억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이 소설은 원작자 알렉스 헤일리의 조상 ‘쿤타 킨테’ 집안의 고난과 삶을 다루고 있다.

                     △ 드라마 뿌리 (Roots)

18세기 노예상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팔려간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의 만딘카족 젊은 전사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의 생존사요 투쟁사를 다룬 것이다. 소설로 쓴 것이지만 소설이 아닌 것이다. 이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노예로 삼은 주체가 청결한 종교인의 이미지로 인식되었던 청교도인들이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 청교도들이 아메리카대륙의 원주인 인디언들의 씨를 말린 주인공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 개척 영화에 주 메뉴거리로 등장하는 ‘백인의 머리를 칼로 벗겨가는 나쁜 인디언’ 설정은 역사왜곡임을 알게 된 이후로 좋아하던 서부영화도 보질  않게 되었다.

지구촌이 하나임을 주장하면서도, 글로벌 세계평화를 주장하면서도 피부색으로 인종 차별이 아직도 공존하는 시대다. 특히 흑인들에 대한 백인들, 혹은 유색인종의 차별은 없어질 줄 모른다. 우리 옛 시에 아래와 같은 시조가 있다. 본 의미는 다르나 피부색으로 인종차별의 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딱 맞는 시조인 것 같다.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것치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아마도 것 희고 속 검을 손 너 뿐인가 하노라 <병와가곡집>

(까마귀가 빛깔이 검다고 백로야 비웃지 말아라.
겉이 검다고 한들 속까지 검겠느냐 ?
아마도 겉이 희면서 속(마음 속)이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피부색이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의 음양오행에서 ‘검은 색’은 북쪽 방향을 이야기하며 상징하는 동물은 ‘현무’로 ‘조화(造化)’를 상징하는 것이다. 만물의 생명수(水)인 1태극(太極 1,6 水)이 동(動)하는 곳이 북방이다. 

               △ 4300년 전 낙서와 5500년 전 하도

인간 역사의 변화도인 우임금의 낙서와 우주 변화도인 복희씨의 하도에서도 생명의 시작 방향은 북방으로 고정불변이다.  동양 생명사유체계의 동서남북과 실제 생활상의 동서남북에서는 북쪽의 방향이 다르다. 생명사유체계의 북방은 아래 방향이며 우리가 생활 속에 사용하는 방향의 북쪽은 위쪽이다. 그 만큼은 북방은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피부색으로 인종의 우위를 논할 수가 있겠는가?

오늘 살펴 볼 아프리카 고인돌 루트는 고대 역사에서 전 세계 인류문화 동질의 문화루트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왜 한국의 대표적 고대 무덤형태인 고인돌이 동시대 전 세계에 오랜 기간 같이 존속할 수 있었는가? 왜 그 고인돌이 아프리카까지 왔을까? 이건 외계인시리즈 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충격적인 역사물이다. 현존의 인류 고고학을 다 부정하고 다시 써야 할 충격적인 유물이 고인돌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러한 연구가 없다.

 가장 많은 고인들의 보유한 한국에서 찬밥신세이며 한국 고대사를 부정하기 위해 있어서는 안 되는 유물로 취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고인돌의 원 출처를 두고 주객이 전도된 이야기를 주절거리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이 뭔가 주도적이라고 이야기하면 “국뽕, 유사사학, 환빠, 국수주의”라고 주장하는 변종 좀비 학자나 국민들이 설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전편에서는 수메르 문명의 본적지 무대를 살펴보며 중동지역에서도 핵심지역인 이스라엘지역을 중심으로 고인돌루트를 돌아보았다.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말이 없다. 특히 카톨릭, 개신교, 이슬람 종교를 가진 분들은 한 편으로는 너무 충격이라는 반응과 한 편으로는 한국과 소통되는 역사유물이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그 루트를 지나 아프리카 대륙으로 달려가 보자.

                     △아프리카 지도( 출처: 구글)

고대 문화의 전파자이며 개척자들은 이스라엘을 지나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동을 한다. 고인돌 아프리카편은 참 어려운 부분이다. 그 이유는 이 지역도 고인돌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고인돌이 없다고 없는 지역이 아니다. 단지 아직까지 고인돌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까지가 현 상황에서는 어려운 부분인 것이다. 

오늘 독자들에게 밝힐 수 있는 것은 자료를 찾을 수 있는 부분까지이다. 그 자룔를 바탕으로 주변국의 실상의 상상하면 될 것이다. 

최근까지 아프리카 고인돌은 북부지역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자료를 추적해 보니 상상을 초월한다. 고인돌의 이동 루트는 북쪽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간 듯하다.
우선 북부에 가장 많이 고인돌이 분포하는 나라가 알제리와 튀니지이다.

위의 아프리카 지도를 보면서 글을 읽기 바란다.

                  △알제리 동부와 튀니지에 분포하는 고인돌군
(출처 Nécropoles mégalithiques d'Algérie orientale et de Tunisie.https://journals.openedition.org)

알제리와 튀니지는 아프리카의 대표적 고인돌 분포 나라이다. 그 생김새도 북방식, 남방식 분류를 우습게 만든다. 

                          △알제리 Bou nouara 고인돌

                          △튀니지 구가 고인돌 

알제리와 튀니지 고인돌도 군집을 이루고 있다. 이 문명의 주체는 누구였을까?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고대 역사를 연구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다음은 수단의 고인돌이다. 

                              △수단의 고인돌

수단의 고인돌은 한국의 제주도에서 보는 고인돌 유형과 비슷하다. 지지돌를 돌려 쌓는 방식이다.

           △제주도 기념물 제2-6호(1971년 8월 26일 지정)
                      (출처 : 제주환경일보)

수단을 거쳐 고인돌은 소말리아 지역으로 이동한다.

              △소말리아 북부 공화국 Somaliland의 고인돌

소말리아 북부의 Somaliland의 고인돌은 홍산지역, 한국의 진주, 산청지역에서 발굴된 원형으로 돌을 쌓고 중심에 묘를 설치하고 주변에 작은 묘를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

그리고 알제리와 튀니지를 지난 고인돌의 한 루트는 아래 지역의 서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다. 서사하라는 사막지역이지만 작은 국가형태이다. 서사하라 지역은 모로코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고대 당시에는 지금처럼 사막의 환경이 아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 서사하라 고인돌 사진은 참으로 어렵게 여러 자료를 검색하면서 찾아낸 자료이다.

                  △서사하라(Western Sahara)의 고인돌

서사하라의 고인돌은 그 오랜 세월 사막화의 과정 속에서 모진 모랫바람을 이겨내고 우뚝 서 있다. 그 옛날 고인돌루트를 개척한 문명인들의 정신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펴 볼 고인돌은 아프리카의 중심지역인 콩고의 고인돌이다. 콩고공화국은 우리에게 “킹콩”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이 곳에 살고 있는 마운틴 고릴라는 킹콩처럼 강력한 이미지가 아니라 친근한 이미지이다. 서식지의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의 경계에 있어 안타깝다.

                      △멸종 위기 마운틴 고릴라 
(출처: 데일리 라이프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247764&memberNo=15460571)

멸종위기 동물을 공유하기 위하여 위의 출처 사진과 주소를 함께 기록하니 꼭 방문하여 함께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함께 살아가야 할 지구의 가족들 아닌가?

콩고의 고인돌을 추적하다보니 한 분이 운영하는 올인방에서 사진 하나를 찾게 되었다. 참 소중한 사진이었다.  이 한 장으로 콩고의 고대사 시작점이 역사에 소개될 수 있었다.

 

                    △1906년 콩고의 고인돌 우표 
            (출처 : 시간여행 속에 만나는 우표의 향기-올인방)

콩고의 고인돌은 앞에 늠늠한 청년이 모델로 서 있다. 단순한 자연 풍화물이 아니라 확대해서 살펴보면 고인돌 형태가 맞다. 

아프리카의 고인돌 루트는 현재까지 찾을 수 있는 지역은 중앙지역 콩고까지이다. 중동지역의 예를 본다면 중동지역도 이스라엘, 요르단을 거쳐 제일 남쪽의 예멘까지 분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도 현재의 자료로는 추적이 안 되지만 충분히 아프리카 최단 남부지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문명의 루트가 형성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지역의 고인돌이 연구되어 있다면 자료가 공유되면 좋을 텐데 아쉬움이 많다.

이번 아프리카 편을 통해 독자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고인돌이라는 루트를 통해보면 결코 먼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고대 동서의 동일의 문화권이 아프리카까지 형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우리들에게 ‘인류는 9환(桓)의 자손들’이라는 삼성기(三聖紀)의 기록이 마음 가까이 다가오게 만든다. 고대 지구촌은 한 형제의 문화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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