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천제는 백두산(태백산)을 향해 떠나는 환웅에게 국통의 상징인 천부인天符印을 내어준다. 마침내 환웅은 천평天坪에 우물을 파고 농사짓는 땅을 구획하였으며, 신의 도시인 신시神市에 도읍을 정하고는 나라이름을 '배달'이라고 하였다. 이는 18명 환웅 중 1세인 '거발환 환웅'이다.
거발환居發桓 또는 대원일大圓一
환국의 광명光明의 도를 우리에게 전해 주신 분이 거발환 초대환웅이다. 우주 삼신의 신성을 받는 살아있는 삼신,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인 경계에서 우주의 영원무궁한 생명의 신성을 내려받는 예식을 환웅천황께서 동방의 우리 한민족에게 내려주셨다.
만물과 우주의 존재 근원이 되는 삼신의 창조 정신은 광대무변[大]하고 원융무애[圓]하며 대광명으로 삼계가 합일[一]되어 있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우주 삼신의 대원일大圓一 한 창조 정신을 순우리말로 ‘거발환’이라고 부른다. 거발환은 크고, 조화롭고, 광명으로 합일된 존재라는 뜻이다. 거발환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광명 속에 깃들어 있는 삼신상제님의 창조 이법인 조화, 교화, 치화 즉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삼신三神의 이법을 말한다. 또한 환국의 우주사상, 천지 광명의 삼일심법 등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안파견과 거발환
안파견은 아버지[父]를 의미한다.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에는 “환인께서는 오직 아버지의 도를 집행하여 천하 사람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시니 온 천하가 그 덕에 감화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안파견의 뜻을 ‘하늘을 받들어 아버지의 도를 확립시킨다 (계천입부지명야繼天立父之名也)’라고 설명하고 있고 다른 호칭으로는 거발환居發桓이라고 한다.
출처 : 환단고기 북콘서트, 환단고기 역주본(상생출판)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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