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칼럼
역사를 왜곡 질식시키는 조잡하고 폭력적인 야만인,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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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2
*역사를 왜곡 질식시키는 조잡하고 폭력적인 야만인, 프랑켄슈타인!
과학적 입장에서 보면 역사해석은 마치 분석 다음에 오는 종합입니다.
따라서 '역사해석'에 있어서 '분석'만 하고 '종합'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한국사학계는 고증의 과식증에 걸려있다.
그 고증의 과식은 뭔가의 결핍증에 걸린 '탈역사적 인간',
즉 사색회피의 정신적 타락과 사상적 빈곤의 '프랑켄슈타인'을 낳았다.
왜냐하면 실증주의 사관은 ‘역사를 과학화한다’는 미명아래
역사를 집터, 무덤, 토기, 장신구 같은 유물·유적으로만 따지기 때문에
인류의 정신 문화가 결여되어 있어 인간의 냄새를 맡을 수가 없다.
이렇게 고증의 과식은 인간성을 배제함으로써 종합적인 전체사의 의미를 상실했다.
이제는 역사의 종합, 그 최종해석을 멸시해 역사의 주체인 인간을 외면하고
궁극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조잡하고 폭력적 야만성을 지닌 '프랑켄슈타인'를 타파해야한다.
그것은 ‘역사의 배를 탄 인간이 어디를 향해 가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첫 번째 과정이 될 것이다.
미래의 언젠가는 우리의 대중들은 분명히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조잡하지만 값싸고 폭력적인
때론 달콤한 가짜이면서 괴물이 되어버린
가짜 역사, 프랑켄슈타인의 정체를 알아챌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들은 깨어나고 행동할 것이다.
그때 그들은 그 값을 되돌려 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강단사학자들은 역사는 본시 대중을 위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만인의 공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만의 독점물로 착각하고 있다.
역사학은 부단히 논쟁을 거듭하며 '새 해석'이 '헌 해석'을 대신해야 한다.
중요한 점은 우리의 역사의식(정신)은 어떤 하나의 이데올로기에만 머무를 수 없는
‘한국인의 깊은 의식에 잠재한 심층의식’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참다운 역사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잘못된 역사에 대한 비판 능력을 상실한 것처럼 우리에게 수치스럽고 서글픈 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도덕적 빈곤과 맹목성에 빠져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무지를 깨닫게 하기위해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던 소크라테스를 떠올려 본다.
그리고 학문적 빈곤과 맹목성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역사의 현자, 역사의 소크라테스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