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어서와 2강 일본의 한국사 왜곡과정-박덕규
P. 48
중국과의 경계선을 패수라고 불렀는데, 조선의 선비들은
지금의 평양으로 표준을 삼았다는 것입니다.
“옛 조선과 고구려의 지경을 알려면 먼저 여진을 우리
국경 안으로 치고 다음에는 패수를 요동에 가서 찾아
야 할 것이다.”
여기서 옛 조선은 고조선을 말하고, 고구려의 경계를 알려
면 북방의 여진이 우리 국경의 안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
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패수를 요동에 가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리하여 패수가 일정해져야만 강역이 밝혀지고, 강역이
밝혀져야만 고금의 사실이 부합될 것이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영토, 지리입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직전에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만선철도
지리’라고 해서 철도를 놓는 명목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지리
를 연구했습니다. 만주를 침략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
지리를 먼저 알아야만 역사지도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경을 바탕으로 그 땅에서 벌어졌던 역사가 해석이 되는 것
48
어서와 2강.indd 48 2021-04-07 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