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어서와 2강 일본의 한국사 왜곡과정-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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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영토 의식에 대해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

                 기』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말한 패수가 어디인지 일정하지 못하고 또
                    우리나라 선비들은 반드시 지금의 평양으로 표준을 삼

                    아서 이러쿵저러쿵 패수의 자리를 찾는다. 이는 다름

                    아니라 옛날 중국 사람들은 무릇 요동 위쪽의 강을 죄
                    다 패수라 하였으므로 그 이수가 서로 맞지 않아 사실

                    이 어긋나는 것이다.”





                                      중국에서 말하는 패수가 어딘지 일정하지
                                      못하고, 또 우리나라 선비들은 반드시 지금
                                      의 평양으로 표준을 삼아서 이러쿵저러쿵
                                      패수의 자리를 찾는다. 이는 다름 아니라 옛
                                      날 중국 사람들은 무릇 요동 이쪽의 강을 죄
                                      다 ‘패수’라 하였으므로, 그 이수가 서로 맞
                                      지 않아 사실이 어긋나는 것이다.
                                             -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도강록

                   옛 조선과 고구려의 지경을 알려면, 먼저 여진을 우리 국경 안으로 치
                   고, 다음에는 패수를 요동에 가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패수가
                   일정해져야만 강역이 밝혀지고, 강역이 밝혀져야만 고금의 사실이 부
                   합될 것이다.                     - 단재 신채호 1908년 『독사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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