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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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동고분 •
대성동 고분군은 경남 김해시 대성동 434번지 ‘에꼬(꾸)지’라 불리는 구
릉과 그 주변 일대에 분포해 있다. 구릉 정상부에 분포되어 있는 금관가야
의 왕급 무덤은 2014년까지 총 9차례 발굴이 이뤄졌다. 대성동 고분군에
서는 지석묘, 석관묘, 목관묘 등 총 304기의 무덤이 조사 발굴되었다.
29호 고분에서는 금동관, 청동솥(가야동복)이 발견되었는데, 이 유물은
북방민족 흉노계열의 유물이다. 91호 고분에서는 금동장식 말갖춤새, 서
역의 유리 등이 발견됐다. 특히 13호 고분에서 발견된 파형동기(바람개비모
양)는 일본열도에서 많이 발견되어 왜계 유물로 인식되다가 대성동 고분에
서 발견됨으로 북방민족의 일본 진출설이 증명되었으나 한국사학계에서
먼저 일본에서 많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대성동 고분에서 출토된 파형동기
를 왜계 유물로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조차 철기를 생산하는 시기를 대부분 일본 학자들의 의견이 6
세기 후반으로 모아지고 있는데 한국사학계만이 4~5세기에 신라, 백제,
가야가 왜의 철기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
깝고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사실이다.
대성동 고분 구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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