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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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황후릉 •

                                  『삼국유사』에 허황후는 성이 허씨 이름은 황옥으로 알려지며 인도 아유
                                타이 공주로 16세에 배를 타고 와서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 허황후는 9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 중 2명은 왕비의 성인 허씨 성을 주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여기서부터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성이 내려오고 있다.
                                  허황후릉 앞에 있는 파사석탑(婆사石塔)은 허황후가 인도에서 올 때 가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해 중심부 호계천변에 있었던 것을 호계사(虎
                                溪寺)가 1873년(고종10년) 폐지되자 김해부사 정현석이 허황후릉 곁으로 옮

                                겼다고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
                                  파사석탑에 관해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 가
                                야역사 전시회에서 파사석탑을 가야 중심유적으로 전시하다가 한겨레신

                                문의 ‘검증 안 된 유사 유물을 전시’라는 기사와 경북대 박모교수가 ‘파사
                                석탑은 가짜’로 모는 기사를 내자 중앙박물관은 파사석탑과 김수로왕과

                                허왕후를 소개하는 공간을 ‘신화의 공간’이라고 바닥에 써놓았다.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야를 부정하는 가야사학자들에게 개탄을 금하
                                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들처럼 역사를 팔아먹는 매

                                국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허황후릉      파사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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