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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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임나의 위치 3가지 조건 중 첫 번째 조건인 축자국에서 2천여 리에 맞
는 지역은 정확히 대마도다. 이병선, 문정창, 최재석, 윤창열 등 다수의 학자들은
모두 임나가 대마도였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학계는 이런 주장을 마
치 없는 듯이 무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족진영이 북한학계의 기비설, 오까야마
설만을 따르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마치 북한추종자인 것처럼 묘사하여
대중을 기만하는 전술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조건인 ‘북조해’도 마찬가지다. 막힐 조(阻)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사
이에 두고”로 번역하는 것은 의도적인 오역이다. ‘막힐 조’는 막힐 조다. 일차적
이고 직접적으로 번역을 해야 한다. 북쪽은 바다로 막혀 있다. 북쪽은 험한 바다
라는 거다. 규슈도 북쪽은 바다다. 이끼섬도 북쪽은 바다다. 대마도도 북쪽은 바
다다. 이 북쪽은 바다로 막혀 있다는 것은 ①번 조건과 함께 보아야 한다. ①번에
부합하면서 ②번도 맞아야 하는 것이다. 결국 대마도만이 이에 부합한다. 대마도
의 어느 지역이 당시 임나였다.
③‘계림의 서남쪽’에 대해서는 역시나 ①번 ②번에 부합하면서 ③번 조건을 살
펴보면 명확하다. 계림의 서남쪽이라고 하면 문득 신라에서 서남쪽으로 보면 김
해도 맞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이때의 위치는 모두 육지를 기반으로 했을 때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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