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대한사랑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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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개호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운 전주대 명예교수에 이번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여한 이완영 대한사랑 교육
게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이사는 이에 대해 도민의 입장에서 꼭 짚어야 하는 점들을
이재운 교수는 『전라도천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이다. 정리하며 지적해나갔다.
“ 이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교육과정의 교과서에 쓰여져 있는 내용이 그대로 “ 제가 『전라도 천년사』를 보면서 충격받은 것은 첫 번째 문장에 단군조선을
수록되어져 있음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대한민국의 고대 사학계는 90년
대부터 지금 2천년 대에 이르러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아울러 고고 부정하는 문구가 명확하게 표기돼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사책을 보건데, 공식적으로 고조선, 단군에 대해서 부정
학적인 발굴도 대단한 성과를 거둬서 『일본서기』를 적극적으로 해체하고, 그 하는 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라도 천년사』는 아예 공식적으로 단군
안에 있는 독소가 무엇이고 무엇이 왜곡 조작되어졌는지 낱낱이 밝혀서 그 은 실재한 인물이 아니라고 써놓았습니다. 도사(道史)를 편찬하는 목적은 그
안에 건강한 세포를 가져다 우리 고대사에 인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긍심이라든지 정체성을 찾기 위해섭니다.
지금 말씀하신 기문, 반파 또 침미다례 이러한 것들의 지명 고증은 『전라도 전라도민들은 ‘배달의 자손’이지 ‘배 다른 자손’이 아닙니다. 500만 전라도
천년사』에서 처음 시도되어진 것이 아니고, 이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 민들을 배 다른 자손으로 만들려면 단군조선을 그냥 부정하시고, 배달민족
찬한 한국사에 서술되어져 있어서 우리 한국 역사학계의 일반적인 통설임 으로 인정하시려면 고조선에 대해서 다시 바로잡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임나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일본 학자들이 전라도·경상도에 『
(국감 마무리 발언)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들 213명이 함께 참여해서 편찬한 일본서기』의 지명을 비정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정한론 때문입니다. 정한론을
바탕으로 『일본서기』의 지명을 경상도, 전라도에 갖다 붙였는데, 광복 후에
사편찬위에서 편찬하는 한국사의 내용과 그 범주 안에 그대로 담겨져 있습 우리나라 학자들이 임나일본부가 폐기됐다는 논리를 가지고 지명비정은 아
니다. 무 문제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에 가서 직접 보니까 일본
책입니다. 이 책 안에 왜곡되거나 그렇게 잘못되어진 내용이 없습니다. 국 “
은 정한론을 폐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정한론
또한 이후의 답변에서 이재운 편찬위 위원장은 “『전라도 천년사』에 일본의 식민주의
내용이 교과서에 그대로 다 들어 있었습니다.
사학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렇게 한·일 간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전라
도와 경상도에 임나를 비정해 놓으면, 우리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당한 것처럼 『전라도 천년
사』는 한반도 남부가 임나일본부에 속했다는
것을 증거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서 이용될 것임은 명약관화합니다. “
82 2023년 12월•월간 대한사랑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