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대한사랑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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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상헌 위원장의 사회로
이개호 의원이 질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개호 의원은
『전라도 천년사』에 대한 주류
역사학계와는 다른 의견들이
우리 민족의 고대사와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방향타가 된다
며 말을 이어갔다.
식민사학논란에 휩싸인 “ 『전라도 천년사』는 책자의 성격이 역사 이론서가 아니고 말 그대로 일종의
『전라도 천년사』 행정 자료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 전라도라는 이름으로 지명이 된 지
천년이 되는 2018년을 기념해서 전라도 역사를 한번 재조명하고, 그 역사를
토대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그러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다
른 민
민
은 배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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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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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민은 배다른 민족이 아닙니다!" 행정 자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 거죠.
라
그런데 도민들의 자존심을 또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작성한 행정자료가
도리어 자긍심을 많이 훼손을 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라남도 남원시 인월면에는 40여 기의 대형고분이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과 널방의 형태 크게 보면 한 세 가지 정도로 지적을 할 수가 있죠.
로 인해 이 고분군은 5-6세기경 가야와 백제 계열의 유적으로 추정됐다. 문화재청은 2018년 이 첫째는 우리 민족의 시원성을 크게 낮췄다는 거예요. 고조선, 아시는 것처
일대를 대한민국 사적 제542호로 지정하고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명명했다. 럼 BCE 2333년에 단군조선이 시작이 되었는데, 실제 국가로서의 역사성을
그런데 일부 역사학자들이 남원 고분군을 ‘기문국’의 유적으로 주장했다. 기문국이란 명칭은 『일 소위 BCE 7~8세기경 즉, 위만조선 이후로 우리 민족의 시원을 낮추었고,
본서기』에만 나오는 이름이다. 남원이 기문국이 되면 한반도 남부 전체가 임나일본부로 비정이 둘째는 전라도의 여러 지명들을 비정하는데, 우리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되는 꼴이 된다. 대한사랑 이완영 교육이사는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주목하고, 대응해왔다. 기록에 없는 『일본서기』에 나와 있는 기록들을 기준으로 지역 비정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8년부터 호남권 3개 지방자치단체가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맞아 『전라 는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 천년사』 출간을 추진했다. 이 책은 남원을 『일본서기』의 기문국, 장수를 반파국, 해남·강진을 셋째는 전라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출토되고 있는 유물들 또 고분양식을
침미다례로 비정하고, 임나일본부설의 임나 4현이 경상도와 전라도 일원에 위치한 것으로 기술 가지고 야마토왜가 그곳을 지배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다는 증거로서 제시
했다. 이는 ‘임나일본부의 무대가 한반도 남부였다’고 선언하는 공식문서가 한국학자들에 의해 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출판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지명 비정과 관련해서 지적을 하는데, 남원을 기문으로, 장수를 반파
전라도의 정체성을 밝히고 도민에게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출판 사업이 역사를 매도하고 도민들 로, 강진을 침미다례와 고해진으로, 또 정읍·김제·고부·부안 일대를 비리·
에게 상처만 남겼다. 사태가 위험 수위를 넘기자 이 건은 급기야 이개호 국회의원의 발의로 국정 벽중·포미지·반고 일대로 『일본서기』에 나와 있는 지명들을 토대로 해서 비
감사의 심판대에 올라가게 됐다. 이개호 의원의 출석 요청을 받은 이완영 이사는 참고인 자격으 정을 하는데, 그 최초의 시도가 악질 식민사학자라고 얘기를 하는 이마니시
로 나가 편찬위 측과 설전을 벌였다. 류와 또 아유카이 후사노신 같은 일본인들인데, 그걸 우리 학자들이 그대로
이날 국정감사에 나왔던 주요 발언들을 소개한다. 받아쓰고 있거든요. “
80 2023년 12월•월간 대한사랑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