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대한사랑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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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



 3박 4일간의 답사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 현지 답사의 중요  바다 3국  ① 가라국
 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는데, 현장에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그동안 막연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    『태백일사』 「고구려국 본기」에 임나는 대마도 전체이고
 었기 때문이다. 이미 천년 정도 된 오래 전의 일을 밝히는 것이 간단할 수는 없으나, 뜻을 함께하
                                       삼가라(三加羅)로 나뉘었다고 했으니, 가라국은 대마도에 있었다.
 는 자들이 모여 현지를 둘러보며 머리를 맞대면 베일에 싸인 고대사를 조금씩 밝혀나갈 수 있다
                                     ② 사이기국
 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고구려국 본기」에 임나 10국 중 3국이 바다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광복이 된 지 80여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조선총독부가 만들어 놓은 식민사학
 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약 3세대가 식민사학의 독에 감염됐으니 바른 역사를 되찾는 것은 시    일기도와 주위의 섬들로 추정된다.
 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질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역사를 왜곡한 일본인들 또한 자신들의   ③ 자타국
 고대사를 잃어버려, 오늘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대사에 관심이 없다.     자타는 ‘고다’로 읽고, 오도(五島)는 ‘고다우’로 읽으니
 결국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것은 단순히 왜곡된 한국의 고대사를 되찾는 것 뿐만 아니라, 잃어버    지금의 오도열도이다.
 린 일본의 고대사 또한 되찾아주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 진정한 한국의 역사를 되찾고 세계 평화
 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한학술원은 발에 땀 나도록 뛰어다닐 것을 이 글을 빌려 다시  육지 7국  ④ 걸손국
 금 다짐한다. 항상 뒤에서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바친다.
                                       걸을 길게 발음하면 ‘구르’가 되고 ‘손’은 산(山), 뫼가 되어 메(米)가 되니
                                       걸손은 구르메, 즉 쿠루메(久留米)가 된다.
 임나10국 (이유립 설을 기준으로)
                                     ⑤ 다라국
                                       「고구려국 본기」에 다라국이 지금의 구주 웅본(熊本)성에 있었다고 했고,
 가라국加羅國
 (쓰시마對馬國)                              ‘다파라’, ‘다파나’(『삼국사기』)라고도 하니, 지금의 구마모토(熊本)와
                                       타마나(玉名) 주위의 땅이다.
                                     ⑥ 안라국
 사이기국斯二岐國                              『태백일사』 「대진국 본기」에 졸본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세운 나라로
 (이키노시마壱岐島)
                                       아소산의 남쪽에 있다고 했다.
 걸손국乞湌國  산반하국散半下國
 (구루메久留米)  (벳부別府)                    ⑦ 산반하국
                                       산(散)은 산(山)이고 반하(半下)는 바다이니, 산해(山海)의 뜻으로
                                       지금의 벳부(別府)이다.
                                     ⑧ 졸마국

                                       졸(卒)은 마칠 졸 자이고 마(麻)는 메니, 지금의 마즐뫼, 즉 노베오카(延岡)다.
 다라국多羅國  졸마국卒麻國
 (구마모토熊本)  (노베오카延岡)                  ⑨ 임례국
                                       임(稔)은 1년에 한 번 곡식이 여무니 ‘해(태양)’의 뜻이 있고
 자타국子他國
 (고토열도五島列島)                            례(禮)는 ‘벌’로 ‘해벌(天野)’이 되니, 지금의 미야자키(宮崎)가 된다.
 안라국安羅國
 (아소군阿蘇郡)                              임례는 휴우가(日向)로  일컬어지는데, 과거 미야자키 일대가 휴우가로
                                       불렸다.
                                     ⑩ 고차국
 임례국稔禮國                                고차(古嗟)는 ‘후르사’이니 지금의 후르사와(坊澤)가 된다.
 (미야자키宮崎)
                                       일남시(日南市)에 후르사와(坊沢)란 지명이 있다.
 고차국古嵯國
 62  (니치난日南)                                                           2023년 12월•월간 대한사랑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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