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대한사랑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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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rance
해외소식
한인회관 30주년 기념식
일본제국의 식민상태에서 ’한국인’이라는 국 1945년 해방을 맞아 유럽에서 제일 먼저 한
적이 없던 시절에도 유럽에서 독립활동이 가 국의 독립을 언론을 통해 알린 것도 프랑스
장 강렬했던 곳은 프랑스였다. 언론이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단독 한국전시관을 해방된 조국을 맞이했지만, 한반도는 남북
세워 주권국가인 ‘꼬레’를 알렸다. 또 1907 분단과 더불어 벌어진 한국 전쟁으로 남북은
년 헤이그 평화회담 이준, 이상설, 이휘종 3 주변국과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색깔을
인의 특사가 회담장 밖에서 독립국임을 밝 달리했고 역사의 해석마저도 바꾼다.
혔고 유럽의 여러 언론들이 이들의 주장을
알렸다. 송안식 한인회장은 올해가 1994년 매입하
여 화합의 장으로 만든 한인회관 개방 30주 한인회관 개관 30주년 기념, 제 78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 단체사진
1919년 11월에는 한인 35명이 일본제국의 년을 맞았다며 이철종 회장에게 그 감사함을
소환을 거부하며 프랑스 노동자로 이민와 유 전했다. 하지만 송회장은 “교민 3만 명을 한
럽 최초 한인회를 구성하고 전 유럽 체육대 인문화회관으로 수용하기엔 협소하다”며 이
회도 주최한다. 상해 임시정부는 파리에 유 회장과 교민들이 모금과 기금으로 세운 ‘한
럽한국대표부를 설치하여 그 첫 활동으로 ‘ 국의 집’이 통합되길 밝혔다.
만주사변’에 대해 한국역사 최초 국제무대에
서게 된다. 송회장은 이회장에게 37대 한인회가 마련한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 공로패에는 21-22
1931년 이승만, 서영해는 제네바 국제연맹 대 한인회가 현 한인회관을 매입한 덕분으
에 공식발언을 한다. 또 1934년 윤봉길 폭탄 로 교민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며 개관 30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의 모습
사건으로 상해에 입건된 한인들 석방을 하도 주년 맞아 이 공로패를 드린다는 내용이 들
록 임정 유럽대표부는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어있다. 이에 이철종 전회장은 다 여러분의
했다. 서영해 대표는 임정에 프랑스 정부가 협조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대신해서 받는
한국인 석방조치를 했음을 편지로 보낸다. 다고 말했다.
그 편지 사본이 존재한다. 한불통신 제공
파리 오페라 합창단원 김현겸, 문재철, 한재환 한인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이철종 회장에게 37대
한인회가 마련한 공로패를 전했다.
46 2023년 12월•월간 대한사랑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