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대한사랑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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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Russia
 해외소식


 61년 만에 전달된 ‘헤이그 특사’ 이위종의 훈장






 올해 ‘헤이그 특사 3인’ 중 한 명인 이위종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훈장 전수식이 61년 만에 직계
 후손을 통해 이루어졌다. 1990년 대한민국과 소련과의 수교로 직계후손인 외손녀 류드밀라 예피모
 바를 찾게 되었고, 이번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61년 만에 훈장이 전수되게 되었다. 전수식에는 외증
 손녀 율리아 피스쿨로바 씨도 참석했다. 피스쿨로바 씨는 현재 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으로 있다.


 - 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피스쿨로바 율리야와의 인터뷰 -

 Q. 독립유공자후손협회는 언제 설립되었나?
 A. 독립유공자후손협회는 일제로부터 한국이 독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 1995년에 설
 립되었다. 광복절 축하를 위해 대한민국에 초청된 모스크바, 우수리스크, 유즈노 사할린스
 크, 카자흐스탄 공화국 출신의 독립유공자 후손 17명이 모여 1995년 8월 17일 서울 타워
 호텔에서 만들었다.



 Q. 협회는 어떤 일을 하나?
                                            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피스쿨로바 율리야
 A.우리 단체의 가장 우선적인 작업 중 하나는 이미 대한민국 훈장 및 포장을 수여받은 독립
 유공자의 후손을 찾는 것이다. 이 작업은 기록 자료와 문서에 대한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쉽
 지 않은 작업이다.
 협회의 또다른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역사 정보의 대중화이다. 이를 통해 한민족의 문화유
 산과 전통 계승은 물론 러시아 및 기타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민족 정체성과 정신을
 일깨우는 것이다. 우리 단체는 25년 동안 수십 차례의 컨퍼런스, 원탁회의, 간담회, 행사 등
 을 개최해 왔으며, 애국선열에 관한 책과 앨범도 다수 발간했다.

 앞으로 우리의 타깃은 젊은이들이다. 우리는 우리의 청중이 젊은 층이 될 수 있도록 작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과거에 관심이 없다. 바로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
 기 위해 우리는 이벤트와 컨퍼런스를 조직하고 싶다. 우리는 이미 그러한 경험이 있다. 모
 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민족의 집’에서 우리 협회가 최초의 젊은 후손들이 모인 국제 원격
 컨퍼런스 회의를 조직했다.


 Q.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A.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조직 구성원의 개인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대한민
                     후손들의 활동. 독립유공자 선조들의 활동에 대해 공            61년만에 전달된 독립유공자 이위종의 훈장.
 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있다면 사업 범위와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조국 초청 프로
                     부하고 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도훈 대사가 외손녀 루드밀라 예피모바에게 전달
 그램이 있다면 회원들을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싶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매우 자랑스            하고 있다.
 러워하는 역사적인 조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겨레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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