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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말갈과 여러 북방민족들 간의 관계 정립이 동북아시아 고대

                       역사 인식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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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성욱 박사님의 「말갈과 여러 북방민족들 간의 관계 정립이 동북아시아 고대 역사 인식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은, 우리 역사 기록 속에 보이는 말갈에 대해서 매우 뛰어난 통찰력

                 과 풍부한 참고문헌으로 명쾌하게 논리를 전개하신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실 말갈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 역사서는 물론 중국 사서에도 빈번하게 나오는 이름이며, 한

                 민족의 역사적 사건 등을 정의하고 파악함에 있어 중요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말갈에 대해서 명쾌
                 한 논문이나 설명 자료를 제시한 학자가 드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민성욱 박사님의 이번 발표논

                 문은 물론 지금까지 말갈을 정의하고 해석하고 연구한 박사님의 다수 논문은 우리의 역사(특히 고
                 대사 및 상고사)를 이해하고 정의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토론문을 위한 질문을 제시하기 전에 민성욱 박사님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민성욱 박사님의 말갈이 시대 변천에 따라 고조선의 거수국을 거쳐 숙신-읍루-물길-말

                 갈-여진-만주 등의 용어로 변천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토론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고조선이 붕괴된 후 한반도와 지금의 요하 동쪽의 만주 및 연해주에는 부여ㆍ고구려ㆍ

                 읍루ㆍ동옥저ㆍ예ㆍ최씨낙랑국ㆍ대방국ㆍ한 등 여러 나라가 있었다는 주장과 이들은 원래 지금
                 의 요서 지역에 있었던 고조선의 거수국들이었는데 이들은 고조선의 붕괴와 더불어 동쪽으로 이

                 동했으며. 이와 같은 시기에 말갈도 등장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있는 주장입니다.



                   <질문사항>
                   부여ㆍ고구려ㆍ읍루ㆍ동옥저ㆍ예ㆍ최씨낙랑국ㆍ대방국ㆍ한과 말갈이 모두 고조선의 거수국

                 이었기에 고조선 고유의 전통문화인 천제문화가 고조선 붕괴 이후에도 일정기간 이어졌을 것입니
                 다.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삼한의 소도 등이 이러한 천제문화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말갈도 고조선의 거수국이었다면, 천제문화도 일부 전해졌을 텐데 말갈의 천제문화 또

                 는 천지인 문화와 연관된 문화의 흔적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떠한 형태로 전해졌는지 궁금합니
                 다. 나아가 이러한 천제문화 종류가 역사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는지, 이에 대한 연구결과나 아시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사)국학원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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