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1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P. 221
동학의 탄생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거세던 19세기 중엽, 조선 땅 경주에서
천주강령을 열렬히 기도한 구도자 수운 최제우는 1860(庚申)년 음력 4월 5
일 우주의 질서를 다스리시는 아버지 천주님으로부터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고 동학을 선포했다.
1855(乙卯)년 3월 어느 봄날 낮잠을 자는데 꿈인지 생시
인지 한 선사禪師로부터 천서天書를 받았다. 책에 있는 대
로 행하라는 말을 남기로 홀연히 사라져 버린 신인神人으로
부터 책을 받은 이후 깊이 연구하고 그 이치를 꿰뚫어보니
‘기도의 가르침’을 담고 있었다. 이후 1856(丙辰)년 최제우
는 양산 천성산에 올라 3단으로 제단을 쌓고 폐백을 올린
다음, 49일 동안 한결같이 천주님이 강령하시어 천명과 신
교를 내려주시길 지극 정성으로 기도했다. (『도원기서』)
국통맥 특집 | 8 조선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