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0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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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1만 년 신교문화의 부활, 동학
수운 최제우 대신사는 37세가 되던 1860년 음력 4월 5일 경주 용담정에서 상제님과 대
화를 나눈 ‘천상문답사건’을 계기로 동학을 창도한다. 이 사건을 논하지 않고 동학의 본질
을 이해할 수 없다.
경신년 4월 5일에 수운 최제우는 천계天啓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역사도 왕왕 기
적적 약동이 있는 모양인지라 혼수昏睡에 취몽醉夢으로 지리支離한 천년의 적막을 깨뜨리고
하늘에서 외우는 소리는 웬 셈인지 마룡동 최제우를 놀래 깨운 것이다. 이것이 과연 ‘역
사적 대강령’이며 동시에 신도성시神道盛時 정신의 ‘기적적 부활’이라 할 것이다. ‘국풍
國風의 재생’이라 할 것이며 ‘사태史態의 경이’라 할 것이다. 정말 어마어마한 역사적
대사건이었다.
덧 범부 김정설, 『풍류정신』 82~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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