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5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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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를 상징하는 육촌六村의 이름
신라 건국의 모태를 이루는 육촌의 이름을 보면 신라는 부도符都의 정신으
로 세워진 나라임을 알 수 있다. 고야촌, 가리촌, 진지촌, 양산촌, 대수촌,
고허촌 등은 모두 소도와 솟대를 상징하는 말들이다. 박혁거세의 후손인 박
제상이 『부도지』를 통해서 천부의 고향을 밝힌 것이 우연이 아닌 것이다.
신라는 박혁거세 왕(1명)과 6촌장이 합쳐 칠성문화로 건국되었다.
신라입국지본 재어부도지복건고 위상자필려어사
新羅立國之本 在於符都之復建故 爲上者必勵於斯
불감사모영화
不敢私謀榮華
신라 입국의 근본은 부도를 복건하는 데 있다. 위에 있는 사람은 반
드시 이 일에 힘쓸 것이요, 감히 사사로이 영화를 도모하여서는
아니될 것이다.
덧 김시습, 『징심록추기』
* 징심록추기: 박제상의 「부도지」가 수록된 『징심록』을 김시습이 직접 읽고 그
유래와 내용을 적은 글
국통맥 특집 | 5 신라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