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어서와 8강 대한사랑과 근대역사의 출발 동학-손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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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췄다고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삼교는 솥의 발과 같아, 그
하나만 없어서도 아니 된다’라고 하죠. 이 분은 나중에 『환단
고기』에 고구려국 석다산인으로 입산 수도를 했다고 나오는
데, 큰 깨달음을 열어요. 「염표문」과 삼도십팔경의 수행법을
통해서 생명의 깨달음을 깊이 열게 되고 영성 문화를 크게 열
게 됩니다. 지도자는 영성문화를 통해서 천지의 질서를 파악
하는 그 중심에 있어야 된다는 거죠.
“도이사천신道以事天神하고 덕이비민방德以庇民邦하라”, 도
로써 천신을 받들고 덕으로써 백성과 나라를 구하라. 이 사상
은 우리 한민족의 태고로부터 내려오는 낭가사상에 기인하고
있는데요. 배달국에는 낭가를 ‘삼랑’이라 부르고 고조선에는
‘국자랑’, 북부여에는 ‘천왕랑’, 고구려에는 ‘조의선인’, 백제
는 ‘무절’, 신라는 ‘화랑’이라고 불렀습니다. “수호 삼신하야”,
삼신을 수호하는 주인공이 바로 낭도였다는 것입니다.
3) 조국을 수호해 온 낭도문화와 화랑도
화랑도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그 뿌리는 바로 배달국
때 삼신상제님을 수호하는 신하, 삼랑인데 이들이 역사를 개
척하고 문명을 열고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했고, 나중에 가서
는 그것이 민중 속에서 의병 문화로 발전하게 되고 조선 말에
는 동학 운동으로 발전해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여는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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