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어서와 8강 대한사랑과 근대역사의 출발 동학-손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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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게 발각이 됩니다. 그 중에 유명한 한 분이 3.1운동 49인
중 한 분이었던 임규 선생이었어요. 3.1운동 당시 중앙 지도
자 49인 중 1인이자 보천교의 경성 진정원 사장이었던 인물
이었는데 이 분이 나중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동학의 맥을 이은 보천교 문화가 그 뿌리는 들어가서
보면 신교神敎 문화로부터 내려옵니다. 이 유불선 삼교 사상
이 포함된 정신문화를 갖고서 세상을 열었던, 태고 때부터 내
려왔던 풍류도 문화를 다시 연다는 거죠. 이것이 사회모순을
극복하고 일본과 서양국가의 침략을 막아내는 중심 세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신교문화를 통해서 나라를 건국했
던 환국, 배달, 단군조선의 홍익인간, 건국의 이념이 바로 거
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을지문덕 장군도 이
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만 없어도 안 된다. 천하의 도술을
삼교(三敎)는 솥의 발과 같아, 그 하나만 없
어서는 아니됩니다. 지금 유교, 석교(불교)는
함께 성하나 도교는 그렇지 못하니, 천하의
도술을 갖추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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