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어서와 7강 뉴노멀시대의 정신 홍익인간-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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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60년 전에 동방 한국 땅 경주 용담이라는
곳에서 수운 최제우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어요.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우리 동방 한국의 9000년 역
사에서 다시 한 번 문화 정신의 부활을 위해 구도과정을 거
쳤던 최수운이라는 분이 깨달음을 가사로 표현한 『용담유
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십이제국十二諸國’은 당시의 전 세계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앞으로 전 세계가 괴질운수를 맞이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
리가 겪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질병 때문에 인류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전환될 수밖에 없는 터닝포인트를 ‘개벽’이라는 말로 표현했
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지금 인류가 맞이한 이 복합적인 질병
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단순히 한두 가지의 처방으로 되
는 것이 아니라 아주 근본적이고 복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는 겁니다.
코로나 팬데믹-어떻게 살 것인가
왜 21세기 초반을 넘어서는 이 시점에 코로나 팬데믹이 우
리에게 닥쳤을까? 코로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뭘까? ‘인간들이여, 제발 눈을 한번 돌려서 너희들 삶의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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