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어서와 2강 일본의 한국사 왜곡과정-박덕규

이 뜻을 말씀을 드리면, 남삼한이죠. 지금 우리가 살고 있

는 이 한반도 남부의 조상들을 중국 또는 조상이 누군지 알
수 없는 것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뿌리 없는

자손”이 된 것입니다.

『동국사략』의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과 같은 신라의 고유한 각 왕호가 ‘비야鄙野’, 천하고

촌스럽다는 뜻입니다. “모두 왕으로 고쳐 썼다. 또한 ‘여왕,
태자, 태후’ 등의 칭호도 제후의 명분에 맞지 않는다 하여 ‘여

주, 대비, 세자’로 고쳐 썼다.” 이런 내용입니다. 우리가 천자

국, 황제국의 칭호를 내리고 명나라의 제후국으로 스스로 깎
아내린 것입니다. 그리고 고대의 제천행사 또는 이런 것들을

이단 문화라 하고 또는 “강상綱常(삼강오상)의 윤리에 어긋나
는 행위다. 또는 제후의 명분에 어긋나는 행위다”라고 해서

준엄한 비판을 했고요. 그 다음에 신화나 전설 등은 대부분
을 삭제하고 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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