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어서와 1강 동북공정의 현재와 한국의 미래(이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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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을 한국사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조선총독부
이것이 1920년 조선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러면서 한국
의 모든 사서는 촌구석까지 뒤져서 다 가져갑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일본에서 만들어 온 역사를 1920년부터 어린이들
에게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약 100년의 역
사가 되었습니다. 1920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선총독부에서
책을 만들어 낸 것이 이것입니다. 『심상소학국사』라는 책입
니다.
조선총독부가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난 뒤에 여러 가지를
발굴하고, 문헌 연구를 해서 실증사학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잡아 줬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왜? 그들이 조선
을 점령하고 난 뒤에 한국사를 연구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데 1920년부터 자기들이 만든 조선사를 가르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이후에 21년, 22년에 조선사편수회, 조선사학회 이
런 것을 만들어서 설파하고 그때부터 그 논리에 끼워 맞추는
작업을 해 갑니다. 거꾸로 된 거예요.
조선에 들어와서 조선의 역사를 바로 써 주기 위해서는
조선의 역사서를 다 수거해서 그걸 연구를 해서 조선사를 써
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들이 만든 조선사를 1920년부
터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뒤에 조선에 있는 모든 역사서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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