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어서와 1강 동북공정의 현재와 한국의 미래(이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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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한 역사책입니다. 조선총독부가 공식적으로 조선을 식

                 민지로 만들면서 먼저 책부터 압수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럽
                 니다. 조선총독부에서 한국의 역사서 10만 권, 20만 권을 뺏

                 어서 소각시켰다고 하니까 일부 변종 한국인들이 나서서 조

                 선총독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대변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자료를 한번 보시죠. 이 관보를 보면 그때 압수해야 할 책

                 이름이 나옵니다. 대한역사, 동국역사, 신정동국역사, 대동역
                 사략. 여러 가지 책 이름이 쫙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시대에 조선인들이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뺏어 오라는 겁니

                 다.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역사서를 압수합니
                 다. 이건 공식 문서상 언급된 내용입니다. 조선총독부 자료를

                 보면 수천 권의 책을 거두어들이는 기록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만든 조선 역사를 1920년부터 우리

                 조선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죠. 그때 앞장선 인물이 누구
                 냐면 금서룡今西龍, 이마니시 류라는 사람입니다. 이 양반은

                 한국의 상고사 자체를 완전히 없애 버리기 위해서 어디부터

                 조작을 하냐면, 『삼국유사』에 환국 다음에 배달신시가 있었
                 고 그다음에 단군조선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환국은

                 없었고 원래 환인이었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환국, 배
                 달, 고조선이라는 세 개의 나라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할아

                 버지는 환인, 환웅은 아들, 손자는 곰의 자식 단군이라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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