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어서와 11강 그들이 숨긴 한국사의 실체-이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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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다. “단군의 아버지는 옛말에 단옹(檀翁)이라고들 하는데 사
실인가 아닌가?” 병정이 아뢰었다. “이러한 말은 이야기하기 좋아
하는 사람들의 말일 뿐입니다.” (좌승지) 필수가 아뢰었다. “단군
은 마치 기화지물(氣化之物)과 같습니다.” 병정이 아뢰었다. “단군
은 우리 동방국의 최초의 임금이 되신 분입니다.” …
승정원일기 영조편 영조 44년(1768) 5월 22일(흐리고 비가 내림)
자료: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승정원 일기에는 영조대왕이 틀림없이 고려사 단군편을 읽게 했
다는 기록은 있으나 현재는 “단군편”이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 강토를 탈탈 털어 사서 수거에 올인한 조선총독부
일제 기록을 보겠습니다. 이렇게 역사 기록이 쭉 남았는데
일본이 뭐라고 합니까? 1910년 자료 보십시오. 우리나라가 완전
히 강제적으로 식민통치 들어가는 시간대가 1910년인데, 나라 빼
앗자마자 11월 조선총독부 관보에 51권의 책을 압수한다는 목록
이 나옵니다. 그 중에 앞부분이 우리나라 역사 관련 책자입니다.
이 역사책은 대한제국에서 만든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입니
다.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가 없었던 게 아닙니다. 일본이 들어와
서 체계적으로, 실증사학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만들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누가 만들었습니까? 원래 대한제국에서 우리나라 국
사책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가 바로 우리나라 뺏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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