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어서와 11강 그들이 숨긴 한국사의 실체-이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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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연나라 사람이 아니라 고조선 계통의 인물일 것
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제시(한국교과서)
안정복이라는 우리 역사가는 “위만은 나라를 찬탈한 도둑놈이
다”라고 했습니다. 임시정부 석주 이상용 선생은 “한 명의 강도에
불과하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어때요? “위만이라는 것은 우리의
변강 침략사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라 뺏은 놈이지 단군조
선을 승계한 인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모든 교
과서, 2020년 국사교과서도 우리 역사는 위만조선부터 출발했다
고 100% 써놨습니다. 단군은 들러리 세우고 실제로는 나라를
빼앗은 강도를 나라의 건국자로 가르칩니다. 우수한 철기문화
로 한국 고대사가 발전했다는 논리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강도가
집에 들어와 아버지를 내쫒고 어머니와 집을 차지했는데 그 강도가
돈도 많이 들고 오고 최첨단 물건을 가지고 왔다고 그 강도가 우리
아버지라고 가르치는 격이죠. 세상에 정권을 찬탈한 도둑놈을 건
국사의 시작으로 가르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안정복(1712~ 1791)
‘위만은 나라를 찬탈한 도적이다.’ (동사강목)
임시정부국무령 석주 이상용(1858~1932)
‘한 명의 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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