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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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 어진
                  태종은 1410년(태종 10)에 태조의 선조들이 살았던 전주에 태조 어진을

                봉안하였다. 평상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룡포 차림으로, 백옥대와 흑화
                를 착용한 복장이다. 태조는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귀가 아주 컸다고

                한다.
                  조선왕조는 건국 후 태조 어진을 한양을 비롯해 고구려의 수도 평양, 신
                라의 수도 경주, 고려의 수도이자 태조가 살았던 개성, 태조의 출생지 영

                흥, 태조의 본향 전주 등 모두 6곳에 봉안하였는데, 지금은 유일하게 전주
                에만 남아있다. 현재의 태조어진은 1872년, 구본이 낡아 박기준, 조중묵,

                백은배 등 8인의 화사가 새로 모사한 것으로 조선 초의 태조어진은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그림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서 경기전 북계

                상(北階上)에 묻었다고 한다.









































                    조선 태조 어진 ©어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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