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월간 대한사랑_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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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 ③
현장스케치, 개천포럼 in부산
글. 김미진 기자
부산의 중심지, 동래역에 있는 사중금(砂中金)박물관(한국한의원 3층)에서 열
리는 <부산개천포럼>이 지난 7월 27일, 3회째를 맞이했다. 사중금(砂中金今)
은 ‘모래 속 금’이란 뜻이다. 우리의 역사문물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것
을 안타깝게 여긴 한국한의원 윤경석 원장이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
랜 세월 동안 직접 유물을 수집하여 도심 속에 이렇게 보물 같은 문화공간
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사랑 회원과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마흔명 남
짓 참석했고, 윤경석 원장은 고대문화의 원형인 마고할매, 삼신할매에 대
한 친근한 설명으로 강의의 시작을 알렸다.
이윽고 본 강연으로 충북대 안병우 교수는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담
겨있는 우리 역사의 원형이란 주제로 현 사학계에서 주장하는 국통맥의
실상을 고발했다. 특히 환웅천왕의 배달국 개창사와 웅족과 호족의 수행
이야기가 역사에서 가지는 실제 의미에 대해 청중의 호응이 컸다.
앞으로 <부산개천포럼>의 뜨거운 열기로 역사광복의 날을 앞당기길 기
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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