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어서와 6강 새롭게 보는 독립운동가의 역사 인식-김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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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일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수립한 것이 대한제국입니다.

                 ‘대한’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많이 나왔을 것인데
                 요,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삼한’이라 불렸기 때문에 ‘고구려·

                 백제·신라도 원래는 진한·변한·마한이었다. 그 이전 북쪽에

                 도 큰 삼한三韓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다 아울러서 한이라
                 한다’ 해서 ‘한’을 가져오고, 큰 한이다 해서 ‘대한大韓’이라는

                 이름을 붙여 대한제국을 만들게 됩니다.



                    “대한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황제의 정통을 이은 나라

                    에서 이런 이름을 쓴 적이 없다... 한(韓)이란 이름은 우
                    리의 고유한 나라 이름이며, 우리나라는 고구려·백

                    제·신라 등 원래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한’이라
                    는 이름이 적합하다” (고종)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황제의 국가가 되기 때문에 천제를 올
                 리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죠. 천제를 올려야 황제가 될 수

                 있고, 제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시청 앞 광장 옆에 환구단(원구단)과 황궁우
                 가 있었습니다.

                   황궁우에는 천제를 모시는 대상인 우주의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황천상제, 그분의 위패를 모셔 놓고 원구단에서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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